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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분과회 행사 후기(2026년 3월호)

  • 3월 2일
  • 5분 분량

대한화학회 전기화학분과회-한국전기화학회 물리전기화학분과회

2026년 동계 합동 심포지엄을 마치며


대한화학회 전기화학분과와 한국전기화학회 물리전기화학분과의 협력으로 마련된 2026년 동계 합동 심포지엄이 1월 15일부터 3일간 건국대 산학협력관에서 열렸습니다. 다행히 매서웠던 동장군의 기세가 누그러져 온화한 날씨 속에 시작된 이번 행사는, 바쁜 일정 중에도 귀한 걸음을 해주신 회원분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공동 주최기관과 후원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90여 명의 연구자가 펼친 활발한 학술 토론과 긴밀한 네트워킹이 어우러진 내실 있는 교류의 장이 되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Electrochemical Impedance Spectroscopy (EIS): Fundamentals to Practice (장병용 교수, 부경대)”와 “배터리 속 리튬이온과 전자의 여행:따로 또 같이 (유현덕 교수, 부산대)”을 주제로 한 튜토리얼이 진행되었습니다. 기초부터 실무를 아우르는 심도 있는 강연을 통해 참가자들은 전기화학의 핵심 분석 기술인 EIS를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배터리 내부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한층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뒤를 이어 대한화학회 전기화학분과 방진호 회장님과 한국전기화학회 물리전기화학분과 황성필 회장님의 인사말로 본격적인 심포지엄의 막을 올렸습니다. 원로와 중견, 그리고 신진 연구자들이 어우러져 발표한 연구 성과들은 세대 간 학문적 교감을 이끌어내며, 현장의 학술적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원로와 중견교수들의 발표로 구성되었는데, 김성현 교수(건국대)는 “미생물을 전기화학적으로 활용한 전기 및 수소 생산”에 대한 심도 있는 통찰을 공유하였으며, 이는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연구하는 후학들에게 실질적인 학문적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영미 교수(이화여대)는 “Systematic Study of Nanostructure Effects on Gas-Involving Electrode Reactions”에 대한 연구결과를 통해 나노 구조가 가스 전극 반응 효율에 미치는 메커니즘을 심도 있게 다루어, 관련 분야 연구자들의 활발한 논의를 이끌어냈습니다. 강순형 교수(전남대)는 “Achieving Unprecedented Stability in Photoelectrochemical Water Splitting through Integrated Interfacial and Catalytic Design”를 주제로 계면 제어 및 촉매 설계에 관한 핵심 연구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차세대 광전기화학 시스템 연구의 지향점을 제시하였습니다.

두 번째 세션은 신진교수들의 열정적인 연구 발표로 채워졌습니다. 참신한 연구 방법론과 성과들이 잇따라 제시되면서, 심포지엄의 현장은 한층 역동적인 토론의 장으로 거듭났습니다. 최웅 교수(경상대)는 “Understanding Electrochemical CO2 Reduction Reactions from Intrinsic and Extrinsic Perspectives” 발표를 통해, 나노구조 제어와 같은 내인적 특성과 기판 및 MEA(막-전극 어셈블리) 시스템 내 미세환경 등 외인적 요인의 유기적 결합이 이산화탄소 환원 반응(CO2RR) 효율과 선택성을 결정한다는 통합적 메커니즘을 고찰하였습니다. 임진규 교수(한밭대)는 “Advanced Operando Hard X-ray Spectroscopy for Probing Structural Dynamics of Electrocatalysts under Device Conditions” 에 대한 연구결과를 통해, 복잡한 반응 메커니즘을 실시간으로 규명하는 차세대 분석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심포지엄의 학술적 전문성을 한층 높여주었습니다. 진다솔 교수(전북대)는 “Selective Control of Electrocatalytic Activity through Fundamental Studies of Electrode Reaction” 주제로, 나노섬유 촉매의 조성 및 계면 엔지니어링을 통한 수전해·연료전지 성능 향상과 더불어 오페란도 분석 기법을 활용한 리튬 배터리 계면의 동역학적 기작 규명 연구를 발표하였습니다.

기념 촬영을 끝으로 공식 학술 일정은 마무리되었으며, 이어 모든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친교와 교류를 위한 식사 자리가 이어졌습니다. 학술 세션 못지않게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이번 만찬은 엄선된 장소와 맛있는 음식으로 참석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으며, 연구자들 간의 네트워킹을 더욱 부드럽고 활발하게 이끄는 결정적인 ‘학술적 촉매’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1.17(토))까지 이어진 양 분과의 발전 방향 논의를 끝으로 2026년 동계 합동 심포지엄의 대장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심포지엄에 참석하신 회원님들의 소중한 발걸음이 하나하나 모여, 기대보다 더 뜨겁고 감동적인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학술적 열기와 서로를 격려하던 네트워킹의 온기가 여전히 생생합니다. 이 모든 시간은 회원님들의 참여가 있었기에 비로소 완성될 수 있었던 귀한 조각들이었습니다.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멀리서 응원해 주신 회원님들의 마음 또한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2026년도 대한화학회 전기화학분과 총무간사 권성준, 회장 방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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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학회 의약화학분과회-대한약학회 약품화학분과학회

2026년 동계워크숍을 마치며


대한화학회 의약화학분과회와 대한약학회 약품화학분과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6년도 동계 워크숍」이 2026년 1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한국화학연구원(KRICT) 디딤돌플라자 강당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본 워크숍은 의약화학 및 약품화학 분야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산·학·연 간의 학술적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매년 동계 시즌을 대표하는 학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학과 약학의 접점에서 신약개발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서 많은 관심을 받아 왔습니다.

워크숍 첫날은 한국화학연구원 소개 및 참가자 등록을 시작으로 개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대한화학회 의약화학분과회 심태보 회장의 개회사와 한국화학연구원 최영민 부원장의 축사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신약개발 환경 속에서 의약화학과 약품화학의 학문적 역할과 책임이 강조되었습니다. 아울러 두 분과학회가 공동으로 학술 행사를 기획·운영해 온 의미와,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연구 생태계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되었습니다. 이어 전체 프로그램 안내가 이루어지며 본격적인 학술 세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오스코텍 윤태영 대표이사가 「Chemistry in the Era of Post-Modern Drug Discovery」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진행하였습니다. 본 강연에서는 전통적인 소분자 기반 의약화학이 신약개발에서 차지해 온 역할을 되짚는 한편, 표적 단백질 분해, 분자접착제, 단백질 및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 등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신약개발 모달리티의 확산 속에서 화학의 역할이 어떻게 확장되고 있는지가 심도 있게 논의되었습니다. 특히 의약화학이 단순한 분자 설계를 넘어 생물학적 현상을 정밀하게 이해하고 조절하는 ‘고해상도 생물학(high-resolution biology)’으로 재정의되어야 한다는 관점이 제시되며,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어진 신진연구책임자 세미나에서는 이강주 박사(한국화학연구원)와 이수미 교수(전북대학교)가 연자로 참여하여 각자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이강주 박사는 RaPID 시스템을 활용한 자연물 유래 거대고리 펩타이드 라이브러리의 설계 및 선택 전략을 소개하며,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이수미 교수는 Keap1–Nrf2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 억제제의 구조 기반 최적화 연구를 통해, 정교한 구조-활성 상관관계 분석이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였습니다. 두 발표는 신진 연구자들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식과 독립적인 연구 비전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일반연구책임자 세미나가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면역 매개 염증질환 치료제 개발을 비롯하여 TRAP1·JAK1·CaV1.3 선택적 저해제 연구, PKMYT1 선택적 키나아제 저해제 개발, 펩타이드 기반 면역조절 전략, MDM2 표적 PROTAC을 이용한 골 재생 연구, 그리고 새로운 CRBN 바인더 발굴 연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가 다루어졌습니다. 특히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을 중심으로 한 최신 연구 사례들이 소개되며, 의약화학 연구가 질환 치료뿐 아니라 재생의학 및 면역조절 분야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첫날 모든 학술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는 시상식과 함께 단체사진 촬영이 진행되었으며, 이후 참석자 간 자유로운 교류의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발표 내용에 대한 추가적인 질의응답과 함께 연구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는 대화가 이어졌으며, 이를 통해 향후 공동 연구 및 학술 교류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이 논의되었습니다.

이번 2026년도 동계워크숍은 의약화학과 약품화학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자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종합적인 학술 행사로서 큰 의의를 지닌 자리였습니다. 급변하는 신약개발 환경 속에서 화학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미래 연구 방향에 대한 통찰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본 워크숍이 참석자들의 연구에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고, 향후 학문적·산업적 협력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2026년 대한화학회 의약화학분과회 총무간사 이정열, 회장 심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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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대한화학회 환경에너지분과회 제10회 동계심포지엄을 마치며

- 환경·배터리·수소 기술의 화학적 접근 -



대한화학회 환경에너지분과회는 2026년 1월 28일(수)부터 30일(금)까지 강원도 홍천 소노호텔앤리조트 비발디파크에서 제10회 동계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올해 심포지엄은 ‘환경·배터리·수소 기술의 화학적 접근’을 주제로, 급변하는 에너지·환경 전환의 핵심 기술들을 화학이라는 공통 언어로 연결하며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의 접점을 넓히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특히 환경에너지분과회 창립 15주년을 맞아, 지난 15년간 축적해 온 학문적 교류의 성과를 되짚고 향후 연구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인하대학교 이차전지특성화대학사업단과 지속가능한에너지 부품소재 핵심연구지원센터의 후원으로 더욱 풍성하게 구성되었으며, 총 64명이 등록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후원과 참여에 큰 도움을 주신 인하대학교 최진섭 센터장님과 이기영 교수님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프로그램은 Plenary 1편, Keynote 1편, Invited talk 8편, 그리고 포스터 28편으로 운영되어, 세부 분야를 넘어 폭넓은 주제와 깊이 있는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첫째 날(목요일) 세션은 2023–2024년 분과회장을 역임하신 경북대학교 박현웅 교수님의 Plenary 강연 “Solar electrolysis-coupled desalination and production of value-added chemicals”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DGIST 김성균 교수님(대기 중 물 하베스팅), UNIST 권영국 교수님(전기화학 촉매 디자인), KIST 김상훈 박사님(Fenton 시스템), 인하대학교 박헌수 교수님(이차전지 실증), 단국대 최용석 교수님(이차전지 DFT 시뮬레이션)의 발표가 차례로 진행되며, 기초부터 응용까지 연결되는 흐름 속에서 최신 연구 동향과 실제적 시사점을 함께 논의했습니다. 각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핵심 쟁점을 정교하게 파고드는 질문이 쏟아져, “토론이 살아있는 심포지엄”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습니다.


둘째 날(금요일) 세션은 DGIST 인수일 교수님(Solar Fuels to Next-Generation Batteries) 발표로 시작되어, 에너지 전환 기술의 미래상을 넓은 관점에서 조망했습니다. 이어 신진 연구자 발표로 GIST 임창빈 박사님(전기화학 Multi-scale 모델링),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박유리 박사님(MXene 기반 수처리), POSTECH 홍석주 박사님(Radiocesium 거동 및 저감 방안)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차세대 연구자들의 문제의식과 접근법이 현장에 활력을 더했습니다.

행사 마지막에는 젊은 과학자 시상(서울과학기술대학교 황유혼 교수님)과 함께, 총 12편의 우수 포스터 시상이 진행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심포지엄은 학생들의 참여가 매우 활발하여, 발표와 토론, 네트워킹 전반에서 미래 연구 인재들의 열정과 가능성을 뚜렷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오간 질문과 피드백, 그리고 연구자 간 교류는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영감과 협력의 출발점을 제공했습니다.


끝으로, 본 심포지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애써 주신 분과 임원 여러분과 준비 과정 전반을 함께해 주신 모든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총무간사 단국대학교 주형국 교수님, 학술간사 순천향대학교 강봉균 교수님, 공주대학교 봉성율 교수님, 부경대학교 김선규 교수님, 재무간사 전남대학교 김용태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환경에너지분과회는 환경·에너지·화학의 접점에서 학문적 성과를 확산하고, 연구자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교류의 장을 꾸준히 만들어가겠습니다.


2026년 대한화학회 환경에너지분과회 회장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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