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회 대한화학회 학술발표회, 총회 및 기기전시회 결과보고
- 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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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요

2026년 4월 15일(수)부터 17일(금)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제137회 대한화학회 학술발표회, 총회 및 기기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화학회 창립 80주년과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ACS)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로 개최되어 국내외 화학자들과 관련 분야 연구자들의 큰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제주도의 봄 정취와 함께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체 연구자뿐 아니라 해외 석학들도 다수 참여하여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활발한 학술 교류를 이어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조강연 1건, 화학회 학술상 및 한만정 학술상 수상기념강연 2건, KCS 특별 심포지엄 5건, 분과별 심포지엄과 젊은 연구자 구두발표, 포스터 발표 및 기기전시회가 함께 진행되었다. 특히 지속가능 화학, AI 기반 신약개발, 첨단 소재, 에너지 화학, 바이오 융합 연구 등 미래 화학 연구의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수준 높은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으며, 국제 공동연구 및 산학협력 확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4월 15일(수)에는 한만정 학술상 수상 기념 강연을 시작으로 ACS 150주년 기념 심포지엄 시리즈인 ACS150 JACS Symposium, InnoCORE AI-CRED Symposium, BKCS-IBS Symposium, JKCS Symposium, 산학협력 Symposium이 개최되었다. 16일(목)에는 기조강연과 대한화학회 총회가 진행되었으며, 각 분과별 심포지엄과 젊은 연구자 구두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이틀간의 포스터 발표 및 기기전시회에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여 활발한 학술 및 산업 교류가 이루어졌다. 17일(금)에는 학술상 수상 기념 강연과 함께 각 분과별 최신 연구 동향 발표 및 포스터 세션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첫째 날 [4월 15일(수)]
2026 한만정학술상 수상 기념 강연

첫째 날에는 2026 한만정학술상 수상자인 옥강민 회원(서강대)의 수상 기념 강연이 진행되었다. 옥강민 회원은 “Engineering Noncentrosymmetric Materials through Systematic Solid-State Reaction Design: From Symmetry Control to Birefringent Crystals”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강연에서는 비중심대칭(noncentrosymmetric) 결정 물질의 체계적 설계 전략과 고체 상태 반응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결정 구조 형성 연구가 소개되었다. 특히 비선형 광학 특성, 압전성, 강유전성 등 첨단 기능성 물질과 관련된 최신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많은 회원들의 관심을 모았다. 강연에서는 결정 구조 형성 과정에서 대칭성 제어가 물질 특성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광학적 이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설계 전략이 상세히 소개되었다. 또한 향후 광학 소재와 차세대 전자재료 분야에서의 응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으며, 기능성 무기재료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의미 있는 강연으로 평가받았다.
ACS150 JACS Symposium

대한화학회 창립 80주년과 ACS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 “ACS150 JACS Symposium: Transformative Chemistry for a Sustainable and Smart Future”는 이번 학술대회의 대표적인 국제 특별 심포지엄 중 하나였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Omar M. Yaghi(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Linda F. Nazar(University of Waterloo), 천진우(연세대), Rigoberto Hernandez (Johns Hopkins University), Ching-Wen Chiu(National Taiwan University), Li Deng(Westlake University), 장석복(KAIST)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하였다.
2025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Omar M. Yaghi 교수는 COFs 기반 탄소 포집 기술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에 대해 발표하였으며, Linda F. Nazar 교수는 차세대 전지 소재와 전해질 연구를 소개하였다. 천진우 교수는 나노의학 기반 정밀 치료 플랫폼 연구를 발표하였고, Rigoberto Hernandez 교수는 AI와 컴퓨터 기반 단백질 및 소재 설계 기술에 대해 강연하였다. 이어 Ching-Wen Chiu 교수와 Li Deng 교수는 유기합성과 촉매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하였으며, 장석복 교수는 금속 나이트레노이드 기반 C-N 결합 형성 반응 연구를 발표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속가능 화학과 첨단 기능성 소재 연구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였으며, 국내외 연구자 간 활발한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되었다. 특히 ACS와 대한화학회 간 국제 협력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 행사로 회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특히, 심포지엄 중간 휴식 시간에 진행된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Omar Yaghi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에는 여러 젊은 연구자들이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InnoCORE AI-CRED Symposium

“InnoCORE AI-CRED Symposium: AI-Driven Convergence in Drug Discovery: Design, Delivery, and Digital” 세션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연구의 최신 동향이 집중적으로 소개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KAIST AI-CRED 연구진과 젊은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AI와 화학·생명과학 융합 연구의 최신 성과를 발표하였다.
김우연(KAIST) 교수는 차세대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인 K-Fold를 소개하며 단백질 구조 예측과 생체분자 설계 연구의 미래 가능성을 제시하였고, 이어 InnoCORE AI-CRED 소속의 15명의 박사후 연구원은 멀티모달 기반 단백질 구조 학습 모델 및 복합체 수준의 AI 기반 서열 표현 기술을 발표하였다. 또한 AI 기반 반응 예측, 단백질 결합체 설계, 약물 전달 시스템 최적화, 생성형 AI 기반 de novo 단백질 설계 등 다양한 최신 연구들이 소개되었다.
특히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이 기존 화학 연구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으며, 화학·생명과학·데이터과학 간 융합 연구의 중요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회원들은 AI 기술이 향후 화학 연구와 제약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BKCS-IBS Symposium

“Large-Scale Research Initiatives: The Engine of Chemical Excellence”를 주제로 개최된 BKCS-IBS Symposium에서는 국내 대형 연구사업과 화학 연구의 미래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김유수(GIST) 교수, 문회리(이화여대), 정영미(강원대), 최명용(경상국립대), 남원우(이화여대), 옥강민(서강대) 등이 연사로 참여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MOF 기반 다중 스케일 연구 전략, SERS 기반 바이오센싱 기술, 레이저 기반 원자 계면 제어 촉매 연구, 플라즈모닉 화학 환경 연구 등 다양한 첨단 화학 연구 주제가 발표되었다. 또한 BKCS가 국내 화학 연구 발전에 기여해 온 역할과 향후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특히 기초연구와 대형 연구 인프라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으며, 미래 화학 연구를 위한 장기적 연구 지원 체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JKCS Symposium

“JKCS Research Trends of Young Researchers” 심포지엄은 젊은 연구자들의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서정한(서강대), 김효진(숙명여대), 박지훈(경인교대), 김민준(경기대), 오주원(경북대) 교수 등이 참여하여 유기합성, 기능성 다공성 소재, 화학교육 및 나노반도체 소재 분야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젊은 연구자들은 독창적인 연구 아이디어와 도전적인 연구 주제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하였으며, 활발한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차세대 화학 연구를 이끌 신진 연구자들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Industry–Academia Symposium

산학협력 특별세션인 “Mass Spectrometry and the Analytical Instrument Industry” 심포지엄에서는 질량분석 기술과 분석장비 산업의 최신 동향이 소개되었다. 안현주(충남대), 김성환(경북대) 교수, 이준석(Agilent Technologies), 김현우(Waters Korea), 조건(KBSI) 박사 등 학계, 연구소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산학연 첨단 질량분석 기술과 산업 응용 사례를 발표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바이오의약품 분석, 환경 분석, 정밀 질량분석 및 AI 기반 데이터 해석 기술 등이 소개되었으며, 첨단 분석 장비 산업의 미래 방향과 산학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졌다.
화학물질안전원 워크숍

비공개로 진행된 화학물질안전원 워크숍에서는 안전 관련 주제로 관련 연구자들의 자유 발표를 진행하였다. 장우동(연세대), 오한빈(서강대), 김현우(KAIST) 교수 등 여러 학계의 연구자들이 화학 폐기물 처리, 화합물 분석과 연구실 안전 등 다양한 화학 안전과 관련된 주제로 자유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앞으로 화학물질 안전을 위하여 학계와 연구계가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화학물질안전원과 화학회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마련하기로 하였다.
둘째 날 [4월 16일(목)]
기조강연

둘째 날에는 두 건의 기조강연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해외 기조강연 연사(Tobin J. Marks)의 항공편 연결 사정으로 취소가 되어 한 건의 기조강연이 진행되었다. 대한화학회 회장을 역임한 이필호 회원(강원대)은 “A Journey in Chemistry: Reflections on 36 Years of Research, Education, and Discovery”를 주제로 강연하였다. 유기합성 및 유기금속화학 분야에서의 오랜 연구 경험과 학문적 성과를 돌아보며, 후학 양성과 연구 철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였다. 특히 연구 과정에서의 도전과 실패, 새로운 발견의 과정 등을 공유하며 젊은 연구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총회
기조강연 이후 탐라홀A에서 대한화학회 총회가 개최되었다. 전임회장단, 후원사 대표, 운영위원을 비롯한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교창 회장(KIST)의 개회사로 총회가 시작되었다. 이어서 대한화학회의 공식 후원사인 ㈜바이오니아의 박한오 대표와 화학물질안전원 박봉균 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시상식에서는 학술상(이희승, KAIST)을 시작으로 한만정 학술상(옥강민, 서강대), 우수논문상(신정철, 덕성여대), BKCS학술진보상(오제민, 동국대), JKCS 학술진보상(이종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교육진보상(박지훈, 경인교대), 전민제화학인상(이창규, 강원대), 화학경영자상(한태동, ㈜앱티스), 기술혁신상(이동기, 올릭스㈜)을 시상하였다. 지난 2년간 화학회를 이끌어주신 운영위원들을 대표하여 이필호 전임회장과 오한빈 전임총무부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였으며 올림피아드 겨울학교 교장으로 헌신한 송창식(성균관대) 회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였다. 마지막으로 우수한 포스터 발표를 한 학생들에게 시상을 하며 시상 순서를 마쳤다.
총회에서는 회무 및 재정 현황 보고와 함께 각종 규정 개정안, 사업 계획 및 예산안 심의가 이루어졌으며 여러 보고 안건 및 심의 안건에 관한 검토가 이루어졌다. 특히 올해는 주무관청의 요청과 화학회 운영 환경 변화 등을 반영하여 법령 정합성 및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학회 정관의 전면 개정을 보고하고 승인을 하는 중요한 절차를 진행하였다. 이후 회원들은 대한화학회의 향후 발전 방향과 국제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학회 운영의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분과별 심포지엄 및 구두발표
16일에는 고분자화학, 무기화학, 물리화학, 분석화학, 생명화학, 유기화학, 의약화학, 재료화학, 전기화학, 화학교육, 환경에너지화학 등 다양한 분과에서 심포지엄과 젊은 연구자 구두발표가 진행되었다.
각 세션에서는 AI 기반 화학 연구, 차세대 촉매, 지속가능 에너지 소재, 생체분자 분석, 환경 촉매 및 전기화학 시스템 등 최신 연구 성과가 발표되었으며, 분야 간 융합 연구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특히 젊은 연구자들의 창의적인 연구 결과 발표는 회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포스터 발표 및 기기전시회
포스터 발표와 기기전시회가 함께 진행되어 학계와 산업계 연구자 간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다. 이번 기기전시회에는(16-17일) 공식 후원사인 바이오니아, 동우화인켐 등 총 46개 기업이 참가하여 다양한 분석 장비와 첨단 연구 플랫폼이 소개되었으며, 참가 기업들은 최신 기술과 제품을 회원들에게 선보였다.

셋째 날 [4월 17일(금)]
2026 학술상 수상 기념 강연

셋째 날에는 2026 학술상 수상자인 이희승 회원(KAIST)의 수상기념강연이 진행되었다. 이희승 회원은 “Chiral Molecular Architectures from Helical Foldamers”를 주제로 강연하였다. 강연에서는 foldamer 기반의 키랄 분자 구조체 설계와 초분자 구조 형성 연구가 소개되었으며, 구조적 정보가 고차원적 기능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화학적 개념이 제시되었다. 특히 분자 수준의 구조 정보가 초분자 구조와 기능으로 확장되는 과정과 금속-폴다머 네트워크 기반 구조체 설계 전략이 상세히 소개되었으며, 차세대 기능성 분자 설계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강연으로 평가받았다.
분과별 심포지엄 및 포스터 발표
17일에는 재료화학, 공업화학, 분석화학, 의약화학, 전기화학, 유기화학 등 각 분과별 심포지엄과 포스터 발표가 이어졌다. “70 Years of Living Polymerization”, “Recent Advances in Nanomaterials”, “The 2nd Korea–Thailand Joint Symposium on Analytical Chemistry” 등의 세션에서는 최신 연구 동향과 국제 공동연구 성과가 발표되었다. 특히 분석화학 분야에서는 한국-태국 공동 심포지엄이 개최되어 국제 학술 교류의 폭을 넓혔으며, 재료화학과 전기화학 분야에서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 소재 및 전기촉매 연구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포스터 발표장에서는 젊은 연구자들의 다양한 연구 결과가 소개되었으며, 회원 간 자유로운 토론과 교류가 이어졌다. 우수 포스터 발표자에 대한 시상과 함께 경품 이벤트도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맺음말
대한화학회 제137회 학술발표회, 총회 및 기기전시회는 대한화학회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국내외 화학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화학 연구의 방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학술 교류의 장이 되었다. 지속가능 화학, AI 기반 화학 연구, 첨단 기능성 소재, 바이오 융합 및 에너지 화학 등 미래 화학의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으며, 국내 화학 연구의 국제 경쟁력과 연구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학계와 산업계, 국내외 연구자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으며, 미래 화학 연구의 발전 가능성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제주에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대한화학회의 새로운 도약과 미래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발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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