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ia 3 RoundTable on Nucleic Acids(A3RONA)가 2024년 11월 1일에서 3일까지 3일간에 걸쳐 부산 송도비
치 페어필드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A3RONA는 2010년부터 시작하였으며 한국, 중국, 일본의 핵산을 연구하는 과
학자들이 각각 15명씩 모두 45명이 참가하여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되어 왔다. A3RONA의 시작은 International
Round Table on Nucleosides, Nucleotides and Nucleic Acids(IRT3NA)에 참가했던 포항공대 김병현 교수(현
명예교수), 오사카(大阪)대학의 Kazuhiko Nakatani(中谷和彦) 교수, 톈진(天津) 대학의 Zhen Xi(席真) 교수가
한·중·일 3개국을 위한 핵산 연구자를 위한 학회를 만들게 되었고 나카타니 교수가 주관하여 2010년 오사카에서
첫 학회를 시작하였으며 그 후에 우한(2011), 포항(2012), 고베(2013), 샤먼(2014), 수원(2015), 후쿠오카(2016), 시
안(2017), 강릉(2018), 효고(2019), 청두(2023), 부산(2024)까지 진행하였고 2025년에는 삿포로에서 열릴 예정이
다. 2020년부터 2022까지 3년간은 COVID-19로 멈추었다가 2023년 재개되었다.

이번에 부산에서 열린 A3RONA는 한국 분자세포 생물학회(KSMCB) 정선주 회장의 인사말로부터 시작하였다.
한국 참여자 중에는 대한화학회의 생명화학 분과회장을 역임하셨던 3분이 참여하였는데 KAIST 강창원 명예교수, 성균관대학교 김경규 교수, 포항공대 임현석 교수 등이 있었고 그 외에도 대한화학회 회원은 경북대 황길태 교수, KIST 안대로 박사와 임가영 박사, 서울대 배상수 교수, KAIST 전용웅 교수, 성균관대 이성현 교수, 부산대 이영주 교수, 그리고 본 저자인 서강대 조규봉 교수 등이 참여하였다. A3RONA에는 화학 전공뿐 아니라 생명과학, 화생공, 재료공학, 기초의학 등의 다양한 전공자들이 함께 참여하였는데 단국대 이성욱 교수(Rznomics 대표, 생명과학), UNIST 이자일 교수(생명과학), 서울시립대 이종범 교수(화생공), 성균관대 이정헌 교수(재료공학)와 송자연 교수(과학수사), 포항공대 오승수 교수(재료공학)와 이준구 교수(화생공), KAIST 김지훈 교수(의과학) 등이 핵산과 관련된 연구 내용을 발표하였다. 이번 학회에는 산업체 분들도 후원과 함께 회사의 연구개발 내용을 발표하였는데 바이오니아 박한오 대표, SFC 정경은 부사장, Rznomics 한승렬 연구소장이 참여하였다. 또한 본 저자의 지도 교수이신 미국 위스콘신 대학의 David C. Schwartz 교수도 함께하였다. A3RONA 2024에서는 흥미롭고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었는데 본 저자는 그중에서도 특히 3차원 공간 정보를 가진 RNA 서열 분석 방법을 구현한 두 가지 연구가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하여 여기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Xiamen(廈門) 대학의 Chaoyong Yang(杨朝勇) 교수가 발표한 Decoder-seq으로 얇게 잘라낸 동물 조직을 DNA 올리고머 위에 얹고 차세대 서열분석 방법으로 RNA의 공간적 분포를 분석하는 플랫폼으로 2024년 Nature Biotech에 발표되었던 내용이다. 두번째는 Peking(北京) 대학의 Yanyi Haung(黄岩谊) 교수의 발표로 3차원 조직에서 각각의 위치 정보를 가진 상태에서 RNA 서열 분석(in situ sequencing)을 수행하여 RNA 위치를 3차원 이미지로 재구성한 방법으로 2023년 PNAS에 발표되었고 더욱 발전된 내용이 현재 bioRxiv에 올라와 있다. A3RONA 2024는 학문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고 또한 같은 분야를 연구하는 친구들을 만나 즐거움을 함께 하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A3RONA 구성원들은 15년을 함께 모임을 하면서 친목뿐 아니라 서로 다양한 형태로 공동 연구를 수행하여 함께 논문을 발표해 왔으며 한·중·일의 국제 공동 과제도 함께 수행해 왔다.
서강대학교 화학과 조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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