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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학회 소식
읽기 쉬운 총설


콜로이드 젤의 두 가지 형성 경로:평형 및 비평형 네트워크의 미세구조와 강성(2026년 9월호)
권태진 | 제주대학교 화학코스메틱스학과 조교수, tjkwon@jejunu.ac.kr 서 론 우리가 ‘고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소금이나 다이아몬드처럼 원자 또는 분자가 규칙적인 격자로 배열된 결정형 고체(crystalline solid)이다. 결정형 고체에서 기계적 강성은 격자 위치에서 벗어나려는 입자에 강한 복원력이 작용하는 데서 비롯된다.[참고문헌 1] 반면 우리 주변에는 젤리나 젤 타입 화장품처럼 결정 격자를 갖지 않으면서도 고 체적 특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젤상 물질이 존재한다. 이 중 콜로이드 젤(colloidal gel)에서는 입자들이 시스템 전체를 가로지르는 성긴 그물망을 이루어 다공성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기계적 강성은 이 연결성에서 기인한다.[참고문헌 2] 이러한 콜로이드 젤은 입자 간 인력이 열에너지(kBT )보다 충분히 클 때 형성되며, 이때의 결합은 공유 결합과 같은 영구적 결합이 아니라 끊어지고 다시
이달의 하이라이트


청색 인광 OLED 상용화를 향한테트라덴테이트 백금(II) 착물 연구 동향과 분자 설계 전략(2026년 9월호)
유찬희, 김민기, 이강문* | 강원대학교 화학과 교수, kangmunlee@kangwon.ac.kr 서 론 유기발광다이오드(organic light-emitting diode, OLED)는 자발광 특성과 우수한 색 재현성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텔레비전,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및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XR) 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OLED는 별도의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방출할 수 있어 높은 명암비와 넓은 시야각을 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연하거나 곡면형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표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OLED 기술 발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는 인광 발광체의 도입이었다. 형광 발광체는 전기적으로 생성되는 여기자의 약 25%만을 발광에 활용할 수 있는 반면, 인광 발광체는 단일항 및 삼중항 여기자를 모두 이용 할 수 있어 이론적
화학 교육


실패를 받아들이는 교육: 연구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2026년 8월호)
권정욱 | 울산과학기술원 화학과 조교수, jeongukkweon@unist.ac.kr 서 론 연구자로서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마주하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최근 감사하게도 새로운 환경에서 연구를 이어가며 저는 이 질문을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제가 꿈꾸던 과학자는 지금까지 밝혀진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그것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 내는 사람이었습니다. 어쩌면 저에게 과학자는 늘 정답만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처럼 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대학원과 박사후 연구원 과정을 거치며 유기화학 연구를 경험한 뒤에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연구에서는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가 훨씬 더 자주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기대했던 만큼 나오지 않는 반응 수율, 원하지 않았던 부반응의 생성, 처음 생각했던 반응 메커니즘과 맞지 않는 실험적 증거들. 돌이켜보면 연구자로 살아가며 가장 자주 마주한 것은 성공의 순
우수 선도 연구기관


이화여자대학교 혼성계면 화학구조 연구센터(2026년 9월호)
1. 연구배경 서로 다른 물질이 만나는 계면에서는 단일 물질에서는 보기 어려운 현상이 나타난다. 원자와 분자의 배열이 달라지고, 전자의 분포와 빛에 대한 반응, 에너지의 이동 경로도 함께 바뀌기 때문이다. 이러한 계면을 이루는 물질과 구조를 정밀하게 설계하면, 단일성분 화합물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물성을 이끌어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이종 물질을 혼합하는 것이 아니라, 계면에서의 화학적·전자구조적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이를 원하는 방향으로 제어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구조, 전자구조, 광특성, 에너지 전달 특성을 설계할 수 있다. 다만 계면현상은 나노미터 수준의 구조 제어, 복잡한 혼성계의 물성 계측, 그리고 구조와 물성을 연결하는 설계 원리를 함께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혼성계면 연구는 개별 연구만으로 접근하기 어렵고, 합성· 분석·동역학·이론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집단연구가 중요하다. 2. 연구단 소개 혼성계면 화
INTERVIEW


연구 현장에서글로벌 R&D 리더십까지:전자 소재 혁신을 향한 여정(2026년 9월호)
2026년 9월 「화학세계가 만난 화학자」에서는 Qnity Electronics 한국기술센터(KTC) 소장이자 글로벌 R&D 혁신 총괄 디렉터를 맡고 계신 김미옥 박사님을 모셨습니다. Qnity Electronics는 2025년 11월 듀폰 (DuPont)에서 분사해 출범한 글로벌 전자소재 기업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에 걸친 첨단 소재와 공정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김미옥 박사님의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의 다양한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AI와 첨단 컴퓨팅 시대를 뒷받침할 차세대 반도체 소재 기술, 글로벌 R&D 협력, 그리고 화학이 미래 산업 혁신의 기반으로서 갖는 가치와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모더레이터: 김명길 교수(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부)] Q1. 소장님, 반갑습니다. 대한화학회 《화학세계》 독자분들께 첫인사와 함께, 현재 이끌고 계시는 글로 벌 기업 큐니티(Qnity)와 핵심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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