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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한국을 빛낸 화학자 52(2026년 5월호)
최동훈(崔東勳) 고려대학교 교수(1960~) 분자에서 소자까지, ‘연결’을 설계해 온 화학자 최동훈 교수님은 35여 년간 고분자화학을 기반으로 기능성 고분자와 유기전자 소재 연구를 선도해 온 화학자이다. 비선형광학·광굴절·홀로그램에서 OLED, 태양전지, 유기 트랜지스터에 이르기까지 차세대 전자소자의 핵심 원천기술을 개척하며 연구의 지평을 넓혀왔다. 그는 ‘분자 설계’를 단순한 합성 기술이 아니라 전자와 빛의 거동을 정밀하게 조율하는 전략으로 이해하고, 분자구조–집합체–박막–소자 성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연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기능성 재료화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왔다. 특히 “좋은 분자”란 합성의 완성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박막 배열과 계면 거동을 거쳐 재현 가능한 소자 성능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관점은 그의 연구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철학이다.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1984)와 석사(1986)를 마친 뒤 미국 미시간


연구에서사람을 향한 가치로,신약개발의 길을 묻다(2026년 5월호)
<화학세계가 만난 화학자> 5월호에서는 한태동 박사(前 앱티스 주식회사 대표)를 모셨습니다. 한 박사는 유기합성 연구자로 출발하여 “아픈 사람을 도와주는 일”이라는 신념 아래 20여 년간 신약개발 분야에서 연구를 이어왔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연구자의 진로 선택과 현장에서의 고민, 의미 있는 일을 향한 지속적인 선택의 과정을 담았습니다. 또한 연구와 사업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술의 상업화와 글로벌 협력 속에서 축적된 경험과 통찰을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모더레이터: 김은하 교수(아주대학교 분자과학기술학과)] ※ 본 인터뷰는 앱티스 주식회사 대표 재직 당시 진행된 내용입니다. Q1. 먼저 대표님의 학부와 대학원 시절 연구 분야 등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92년도에 경희대 화학과에 입학하여 유기화학, 무기화학, 분석화학 등을 공부하면서 새롭게 만드


분자기반 노화 연구실(2026년 5월호)
포항시 남구 지곡로 127번길 50, 화학관 320호 054-279-2101 ytchang@postech.ac.kr https://ytchang.postech.ac.kr POSTECH 분자기반 노화 연구실(연구책임자 화학과 장영태 교수)은 화학적 방법으로 살아있는 세포 내부의 분자 현상을 직접 관찰하는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생명과학은 오랫동안 유전자 분석과 생화학적 정량 측정을 통해 세포 기능을 이해해 왔지만, 실제 생명현상은 시간과 공간 속에서 동시에 변화하는 동적 과정이다. 연구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자 설계와 합성, 반응성 화학, 이미징 물리학, 세포생물학을 통합하여 “살아있는 상태 그대로의 생명현상”을 측정하는 화학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세포는 동일한 유전 정보를 가지더라도 대사 상태, 스트레스, 분화 단계, 노화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른 기능적 상태를 나타낸다. 연구실은 이러한 세포의 상태를 직접 판별할 수 있


국민대학교 화학과인공지능화학 연구실(2026년 5월호)
화학의 바다를 항해하는 SAIL 연구실 Spectroscopy and AI Lab(SAIL) 연구실은 2025년에 탄생한 신생 연구실로, 인공지능과 화학을 융합하여 AI를 이용한 화학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실 이름인 ‘SAIL’처럼, 저희는 방대한 화학 데이터의 바다에서 인공지능이라는 나침반을 들고 미지의 영역을 항해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핵심 목표는 ‘예측 가능한 화학’입니다. 유기 물질의 반응 경로 및 메커니즘 예측부터 의약품 개발의 난제인 불순물 예측, 그리고 혼합물의 물리화학적 특성 예측에 이르기까지, 화학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AI 모델로 구현합니다. 현재 저희는 세 가지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첫째, 범용성 높은 분자 특성 예측 모델입니다. 화합물의 구성 비율을 나타내는 몰 분율의 표현 방식에 집중하여, 어떤 방식으로 몰 분율이라는 정보를 모델에 학습시켜야 할지 연구 중입니다. 둘째, 고품질 데


연구 현장에서 국가 전략까지,대한민국 과학기술의 궤적을그리다(2026년 4월호)
< 화학세계가 만난 화학자 > 4 월호에서는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김성수 특임교수 ( 전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 를 모셨습니다 . 김 교수님은 한국화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을 시작으로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 본부장 ,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을 역임하셨습니다 . 의약화학 분야의 현장 연구자로 시작해 과학기술 행정과 정책 , 국가 전략 수립 , 과학기술인 복지 및 투자까지 아우르며 대한민국 과학기술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오셨습니다 . 이번 인터뷰에서는 연구 현장의 실무부터 국가적 전략 수립까지 폭넓은 혜안을 쌓아온 김성수 교수님과 함께 , 급변하는 산업 지형과 AI 라는 새로운 학문적 흐름 속에서 한국 화학계가 나아가야 할 발전 방향을 짚어보았습니다 . [모더레이터: 김명길 교수(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부)] Q1. 교수님께서는 현장 연구자, 연구 행정가, 국가 연구정책의 입안자로 여러 경력을 거쳐 오셨습니


한국을 빛낸 화학자 51(2026년 4월호)
故 박수문(朴壽文) POSTECH/UNIST 교수(1941~2013) 교수님께서 연구하셨던 전기화학실험실의 문 앞에는 나폴레옹 모자를 눌러쓴 원숭이가 근엄한 표정으로 서 있는 그림이 걸려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이런 문장이 붙어 있었다. “You don’t have to be crazy to work here, but it helps” 처음 보는 사람은 피식 웃고, 두 번째 보는 사람은 고개를 끄 덕이고, 오래 지낸 사람은 그 문장을 결국 ‘교수님의 말투’로 읽게 된다. 과학을 밝혀 나아가는 난제 앞에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은 집중의 자세를 말씀하신 것 같다. 연구는 늘 어렵고, 데이터는 자주 말을 듣지 않지만, 그럴수록 얼굴을 굳히기보다 한 번 웃고 다시 들어가는 법을, 교수님께서는 그 특유의 위트로 가르치신 것이다. 산업 현장에서 출발해, 전기화학의 세계 한복판으로 박수문 교수님은 1941년 충북 충주에서 출생하시고


원자 전형원소 촉매 실험실(Multicentered Main Group Catalysis Laboratory)(2026년 4월호)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로 84, 중앙대학교 수림관 104-418 02-820-5946 ejcho@cau.ac.kr http://ejcho.cau.ac.kr/ 1. 연구실 개요 식량 문제를 해결한 하버-보슈법부터 타미플루 등의 합성 신약까지 현대 사회는 촉매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급속한 진보를 이루어왔다. 전이 금속 촉매는 21세기에만 이미 세 차례 노벨화학상을 수상할 정도로 인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주로 활용되는 팔라듐, 로듐, 루테늄 같은 희토류 금속은 지구상에 한정적인 자원이다. 이후 유기촉매 개념이 대안으로 부상하며 2021년 노벨화학상이 수여되었지만, 대부분의 적용 이 산-염기 반응에 국한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에는 자연계에 대량으로 존재하는 3주기 이상의 전형원소를 사용하여 금속과 유사한 반응성을 구현하는 연구가 떠오르며 당량 반응이 보고되고 있지만, 이를 화학 반응의 촉매로 적용하는 일은 매우 도전적이다[그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정밀화학과촉매 표면화학 연구실(2026년 4월호)
글 | 김수빈(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정밀화학과 학부연구생, subin84157@naver.com ) 연구실 책임자 | 차병준(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정밀화학과 조교수, bjcha@seoultech.ac.kr ) 우리 실험실이 하는 연구는? 저희 연구실은 표면물리화학의 원리를 기반으로, 고체 표면 및 계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물리화학 현상을 탐구하고 있습 니다. 환경 정화 및 에너지 전환에 응용 가능한 불균일촉매 반응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고, In-situ/operando 표면 분석 기술들을 활용해 촉매반응 메커니즘과 촉매 구조-반응성 상관관계를 규명하여 고효율 촉매 기술을 개발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온빔을 활용한 나노재료의 구조 분석에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연구실 구성원들은 ‘불균일촉매’와 ‘나노재료 분석’이 라는 두 개의 큰 주제 아래에서 각자의 관심 분야를 바탕으로 독립적인 연구 주제를 맡아 차병준 교수님과 함께 연구를 진


한국을 빛낸 화학자 50(2026년 3월호)
故 강재효(姜在孝) 서강대학교 교수(1950~2012) 강재효 교수는 1950년 10월 15일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동에서 항일 학생운동가이신 강시검 선생(1995년 광복절에 독립 유공 대통령 표창을 추서함)의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제주도에서 자랐다. 1968년 서강대학교 화학과에 입학하여 1972년에 학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1976년에는 윤능민 교수의 지도하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76년 유한양행에서 잠시 연구원으로 근무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서 1977년 1월부터 미국 퍼듀(Purdue) 대학교 화학과에서 로버트 벤커서(Robert A. Benkerser) 교수 지도하에 칼슘, 마그네슘 및 백금을 포함하는 유기금속 화합물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여 1980년 5월 박사학위(PhD)를 취득하였다. 이후 1980년부터 1982년까지 1990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하버드(Harvard) 대학교 일라이어스 코리(Elias J. Cor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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