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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연구 결과는 경계면에서 나옵니다

  • 작성자 사진: 洪均 梁
    洪均 梁
  • 14시간 전
  • 11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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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호 『화학세계가 만난 화학자』에서는 대한화학회 제54대 회장(2024–2025년)과 기초과학 학 회협의체 회장(2024년)을 역임한 강원대학교 화학과 이필호 교수님을 모셨습니다. 이 교수님은 1991년 부터 현재까지 강원대학교에 재직하며, 전이금속 촉매를 이용한 유기반응 개발(Synthetic Methodology) 분야에서 학문적 진보를 선도해 온 연구자입니다. 특히 연구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 국립대학 에 재직하면서도, 국가지정연구실사업(National Research Laboratory, 2006–2011)과 창의적연구사업 (Creative Research Initiatives, 2011–2020)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지역 대학의 연구 역량과 연구 문화 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이러한 학문적 성과와 헌신은 대한화학회 학술상, 대한민 국학술원 학술상, 한국도레이과학기술상, 한국유기합성학회 학술대상(이남순 학술상) 수상으로 이어졌으 며, 나아가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수훈하는 영예로도 이어졌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연구자이자 교육자, 그리고 학회와 기초과학 공동체의 리더로서 이필호 교수님이 걸어온 연구의 여정과 교육 철학, 학회 발전 을 위한 헌신의 발자취를 함께 되돌아보았습니다. 그의 이야기가 후학과 젊은 연구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영감을 전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모더레이터: 주정민 교수(경희대학교 화학과)]


Q1. 유기합성화학 분야에서의 그간 수행한 교수님의 연구 내용과 그 중요성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저는 유기화학자로 ‘새로운 유기화학 반응 개발’에 매진해 왔으며, 지난 35년간 제가 수행한 연구 주제 를 시간 순서대로 소개하겠습니다.

1989년 KAIST 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도미하여 Stanford 대학 B. M. Trost 그 룹에서 2년간 박사후 연구원을 마치고 1991 년 한국으로 귀국했을 때 연구 장비, 연구 인 력 및 연구비 부족 등으로 연구 환경이 매우 열악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96년 다 시 미국으로 떠나 Montana State University 의 T. Livinghouse 그룹에서 사마륨(samar-

ium)을 포함한 주족 금속에 관하여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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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화학 반응은 이름 반응으로 대변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보고된 많은 이름 반응(named reaction)을 분석해 보니 짝지음 반응(cross-coupling reaction)에서 이름 반응이 많이 유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 습니다. 그래서 13족 붕소(B)를 사용하는 대표적 짝지음 반응인 Suzuki 반응과 같이 13족 주족 금속인 원 자번호 49번 인듐(In)을 사용하여 새로운 짝지음 반응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붕소를 사용한 연구 분야에서 3번의 노벨 화학상(1976년 W. N. Lipscomb, 1979년 H. C. Brown, 2010년 A. Suzuki)이 나왔다 는 사실도 인듐 분야 연구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원자번호 49번 주족 금속 인듐을 다양한 알릴(allyl), 프로파질(propargyl) 할라이드 유도체로 처리하여 in situ로 유기인듐(organoindium) 화합물을 합성한 후 이를 Pd과 같은 전이금속 촉매 존재 하에 다양한 친전자성 짝지음 화합물과 반응하여 효과적인 짝지음 반 응을 개발하였습니다. 또한, in-situ로 합성한 비닐(vinyl) 인듐, 아실(acyl) 인듐, 알킬(alkyl) 인듐, 아릴 (aryl) 인듐, 알카이닐(alkynyl) 인듐도 짝지음 반응에 적용하여 성공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국 가지정연구실(National Research Laboratory, 2006-2011년) 사업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인듐이 물에 안정하여 환경친화적인 유기반응을 개발할 때 유리한 점도 있으나 희토류 화합물인 인듐의 가격이 점점 상 승하여 사용의 제한점으로 작용하였습니다. 또한, 다양한 장점을 가지는 유용한 짝지음 반응이라도 이미 사 용자가 많은 Suzuki, Negishi 짝지음 반응을 대체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후발주 자로서의 진입장벽을 절감했습니다

다음으로 도전한 분야는 인(phosphorus)을 포함하는 헤테로고리 화합물 합성이었습니다. Diels-Alder 반응을 이용하여 탄소로 구성된 고리 화합물의 합성법은 물론 산소, 황을 포함하는 헤테로고리 화합물의 합성법은 이미 수없이 보고되었지만, 인이 포함된 헤테로고리 화합물의 합성법은 거의 보고되지 않았습니 다. 이 아이디어는 벤조산(benzoic acid)이 C-H 활성화 반응에서 고리화 반응을 한다는 보고된 연구 결과 로부터 착안하였습니다. 해당 논문을 읽으며 벤조산의 탄소(C)를 인(P)으로 바꾸면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궁금했습니다. 인이 3가와 5가의 산화 상태를 가질 수 있다는 점과 산소 외에도 질소, 황과 같은 헤테로원 자와 결합할 수 있는 점을 활용하면 포스포릴(phosphoryl) 기가 카복실산(carboxylic acid) 기보다 더 우수 한 지향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여 이 분야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 결과 인고리 화합물(phos-phaheterocyclic compound)을 합성하는 일반적인 방법을 제시하였고 관련 논문도 다수 발표했습니다. 연구 수행 중 얻은 첫 결과를 투고하였을 때 C-H 활성화 분야의 대가인 M. Miura, F. Glorius, N. Cramer 등이 이 분야 연구에 뛰어드는 것을 보고, 제가 생각한 아이디어가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약 5년간 같은 분야에서 세계적 대가들과 치열하게 경쟁했던 경험은 제 인생에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벤젠 계열의 방향족 화합물에 대한 C-H 활성화 반응이 주로 보고되었기 때문에 대표적인 비 벤젠 계열의 방향족 화합물(nonbenzenoid aromatic compound)인 azulene의 C-H 활성화 반응을 연구하 면 좋은 연구 분야가 될 것으로 판단하여 이 분야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줄렌 계열 화합물이 벤젠 계열 화합물(benzenoid aromatic compound)과 유사하게 C-H 활성화 반응을 한다는 사실을 밝힐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sulfoximine의 작용기화 반응, carbene를 이용한 다양한 헤테로고리 화합물의 합성법을 개발하였습니다.

2011년에 시작한 창의적 연구과제 사업이 2020년에 끝나기 때문에 실험실을 서서히 정리하면서 은퇴 를 준비하려고 했지만, 다시 한번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하고 싶다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고민 끝에, 국내 에서 아무도 하지 않는 새로운 분야의 연구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새로운 연구 분야를 찾기 위해 일 년간 문헌을 조사한 끝에 카보레인(carborane) 화합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C-H 활성화 반응을 카보레인의 B-H(붕소-수소) 활성화 반응에 적용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분야의 연구는 중국의 무기화 학자(Z. Xie 교수 등)에 의해 주로 연구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유기화학자로 유기 반응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 분야에 진입하면 차별화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2019년에 연구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Nat. Commun., J. Am. Chem. Soc., ACS Catal., Chem. Sci. 등 권위 있는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현재까지도 이 연구를 재미있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Q2. 연구자로서 가져야 할 덕목과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얻기 위한 연구자의 자세는 무었이라고 생각합니까?


최근 2025년 제136회 추계 대한화학회 기조 강연에서 2023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M. G. Bawendi 교수는 연구자의 덕목으로 다섯 가지 메시지, 즉 호기심을 유지하고, 계속 배우며, 유연성을 갖추고, 포기하 지 말고, 삶을 즐기라는 점을 들었습니다(Stay curious, Keep learning, Be flexible, Don’t give up, and Enjoy life). 저 역시 이에 깊이 공감합니다.

창의적 연구 과제 수행 중 (2011-2020년) 정량적 평가와 탈락에 대한 압박감이 매우 컸습니다. 3년마 다 시행하는 단계 평가마다 하위 10%는 강제 탈락이었던 과제 평가 제도는 저에게 큰 부담을 주었습니다. 이에 따라 연구 결과가 충분히 숙성되지 못한 채 조급하게 논문을 발표하곤 했습니다. 3년마다 평가를 받으 니 ‘빨리 결과를 내야 한다’라는 조바심이 생겼습니다. 시간을 더 들여 깊게 그리고 완성도 높은 연구를 했다면 질 높은 논문을 낼 수 있었겠지만, 조급함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평가 기준이 정량화되다 보 니 질보다는 양적인 면이 강조된 점이 있었습니다. 연구자들은 창의적 연구 과제 협의체를 통해 이러한 강 제 탈락 제도를 없애 달라고 강력히 주장했고, 다행히 이제는 평가 제도가 바뀌어 강제 탈락 대신 연구비 증 액과 삭감 방식으로 전환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겪은 심적 부담과 조급하게 결과를 발표해야만 했던 아쉬움은 여전히 큽니다. 외부의 평가 요인으로 깊게 몰입을 하지 못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결국 연구자는 배움 자체를 즐길 수 있어야 하며 저도 교수라는 직업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며, 지 금까지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의 질을 높이는 것은 연구자의 호기심과 즐거움에서 시작된 몰입과정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연구자를 위해 정부는 ‘마음껏 연구하라’고 할 수 있는 지원 제도를 만들 어야 합니다. 연구 환경과 제도가 연구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되어야만 연구자들이 혁신적인 연구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얻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융합 연구라 생각합니다. 제 자신의 연구 분야만 을 수행했던 시절을 뒤돌아보며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타 분야 전문가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공동 연구가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혁신적인 연구 결과는 항상 경계면에서 나온다는 생 각을 바탕으로, 이제는 제 자신의 연구 영역을 넘어 개방적인 자세로 융합 연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최근 공동 연구를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않았지만, 우리 그룹에서 만든 화합물을 다른 연구자에게 보내어 협력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KAIST 화학과 김현우 교수님과 공동 연구에서는 카보레인의 입체이성질체 분석을 위해 김 교수 그룹에서 개발한 분석 방법을 적 용했습니다. 이 방법으로 다양한 카보레인의 입체이성질체를 분석할 수 있었고 최근 결과를 Cell Reports Physical Science 에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충남대학교 약학과 박요한 교수님과 협력하여 전기화학을 이용 한 카보레인과 락톤 고리가 연결된 유기 반응을 개발하여 최근 Organic Letters 에 보고하였습니다. 혁신은 학문 간 융합과 경계면에서 발생한다고 믿습니다.


 

Q3. 국내 화학 연구 생태계의 현 상황과 미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국내 화학 연구 생태계의 현 상황과 미래 발전을 함께 고려할 때, 가장 시급하면서도 근본적인 변화는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연구 생태계 구축’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 습니다.

첫째, 단기 성과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장기·축적형 연구를 존중하는 문화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현 재 연구자들은 논문 수, impact factor, 단기간의 구체적 성과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화학은 본질 적으로 시간과 시행착오를 필요로 하는 학문인 만큼, 실패를 포함한 연구 과정 자체를 인정하고 장기적 관 점에서 연구를 평가하는 제도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둘째, 젊은 연구자와 차세대 인재에 대한 안정적인 성 장 경로 마련이 중요합니다. 박사후 연구원과 신임 교원의 고용 안정성, 초기 연구비 지원, 독립 연구 기회 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다면 우수 인재는 연구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한 ‘선발’이 아니라, 성 장과 정착을 지원하는 구조가 갖추어져야 합니다. 셋째, 고경력 연구자 비율이 급증하고, 정년으로 연구 현 장을 떠나면서 축적된 지식과 네트워크 소멸하고 있기에 인구 감소·고령화 시대에 고경력 과학자의 연구 역량을 활용할 제도적 정책을 빨리 마련해야 합니다. 물리적으로 65세가 되었다고 연구 능력에 상관없이 모두 은퇴해야 하는 현재의 제도는 현장에서 연구 인력이 부족하다는 상황과 배치되기에 정부는 대안을 빨리 제시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넷째, 기 초-응용-산업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개방형 연구 생태계가 필요합니다. 다섯째, 연구 환경의 질적 개선 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행정 부담을 줄이고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마 지막으로, 화학의 사회적 소통 역량 강화가 필요합니다. 화학은 종종 위험하거나 어렵다는 이미지로 오해 를 받지만, 실제로는 기후, 에너지, 건강, 반도체 등 지속 가능성 문제 해결의 중심에 있습니다. 연구자 스 스로가 사회와 소통하고 신뢰를 쌓을 때, 화학 연구 생태계는 더 건강하고 탄탄한 기반 위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Q4. 연구 활동을 계속 이어가시면서 대한화학회 회장으로도 활발히 활동하셨는데, 이 역할을 맡게 된 계 기와 보람을 느끼신 부분이 궁금합니다.


2022년 1월 주변의 권유보다는 스스로 대한화학회를 위해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얻고자 회장직에 출마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지난 32년간 연구에만 집중하였지만, 은퇴 전 대한화학회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찾 고자 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역할과 배움을 통해 인생의 활력과 동기 유발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도 있었습니다.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했고, 회장 재임기간(2024-2025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한화학 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임기 동안 저는 무엇보다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조직의 성공 여부는 구성원 간의 소통에 달려 있다고 믿 었습니다. 대한화학회를 구성하는 12개 분과와 11개 지부 학술 행사에 1회 이상 참석하였고 회원들과 소통 했습니다. 이러한 방문을 통해 회원들과 가까워지고, 회원들이 학회에 무엇을 원하는지, 학회가 회원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 등 이를 통해 회원들로 하여금 학회에 대한 참여도와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 이 가장 큰 보람이었습니다. 모든 분과회 및 지부회 학술행사, 국제 학술대회 참가 및 유치 후기를 화학세계 에 수록하여 정보 공유를 통해서 회원 간 소통하려고 했습니다. 더불어, 12개 분과회 회장/총무간사 및 11 개 지부회장/간사장과 대한화학회 발전을 위해 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25년 1월 16일 대한화학회에 설치 된 위원회 위원장과 회의를 개최하였고, 25년 2월 25일 화학회 창설 이래 처음으로 전국 화학 및 화학 관련 학과 학과장 회의를 개최하여 대한화학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깊이 있게 토의하였습니다.

회장을 맡으며 재정적 어려움을 타개하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였고 따라서 후원사 발굴에 집중했습니 다. 기존에 후원사 관리가 부실했다고 인식하고, 운영진들과 함께 후원사를 직접 방문하여 진정성 있게 감 사를 표하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더 나아가 전임 회장님들과 같이 후원사를 방문했고, 그 결과 후원사와 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었던 점도 큰 보람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전임 회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후원사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사진 1], 바이오니아[사진 2], 동우화 인켐[사진 3], 아이센스[사진 4], YS 생명과학, 시마즈 사이언티픽 코리아, LG 화학 등 후원사를 방문함은 물 론 새로운 후원사 발굴을 위해 한켐, 인투셀[사진 5], 한화토탈에너지솔루션, 롯데중앙연구소, 슈가 버블, 금 호석유화학,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경주한 결과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와 후원협약서를 체결하였고 김용주 대표이사님이 대한화학회에 5억 원을 후원해 주어 대한화학회에 재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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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이바지해 주셨습니다[사진 6].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 기 위해 대한화학회 홈페이지에 명예의 전당을 신설하여 기부한 후원사, 후원자분들을 헌액함으로써 미약하 게나마 예우를 해드리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학술대회 기간 기기 전시회에 참가한 모든 업체에 감사 서 신을 발송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대한화학회와의 관계를 지속하고 상생 발전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대한화학회와 후원사 간의 관계와 협력을 더 강화하기 위해 화학과 출신으로 성공한 기업가인 김용주 대 표이사(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박한오 대표이사(바이오니아), 차근식 대표이사(아이센스), 남학현 대표이사 (아이센스)님을 대한화학회 고문으로 위촉해 드렸고 앞으로 고문님들의 많은 자문과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다양한 기관과 MOU를 통한 소통과 협력도 강화하였습니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Korean-

American Scientists and Engineers Association)와의 협력으로 과학 기술자와의 교류를 증진했으며, 화학물 질안전원(National Institute of Chemical Safety, 박봉균 원장)과는 MOU 체결을 통해 화학 사고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가 자문을 제공했습니다[사진 7]. 또한, 한국과학기자협회(KSJA, Korea Science Journalists Association, 유용하 협회장)와는 화학 관련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자문과 연구개발 성과 의 홍보와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했습니다[사진 8]. 한국연구산업협회(RNDIA, Korea R&D Indus-try Association, 박한오 회장)와도 MOU를 체결하였고 2026년부터 국제산업 컨벤션을 공동 개최하여 국내 외 장비 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이를 통해 대한화학회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고 합니다[사진 9].

대한화학회와 미국화학회 간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3년도에 체결한 MOU에 따라 제1, 2회 KCS-ACS Publications Summit를 개최하였고 J. Am. Chem. Soc., JACS Au, Acc. Chem. Res., Acc. Mater. Res. 지 의 편집장이 참가하여 발표하였습니다[사진 10]. 또한, 2026년 ACS 150주년-KCS 8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 최하기 위해 두 기관 간에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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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대한화학회 회장으로서 맡은 역할과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정책이나 활동은 무엇인가요?


화학 분야는 현재 화학교육과 화학대중화 측면에서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화학 을 선택하는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2025년 화학을 선택한 학생 수는 2만 명 이하로 감소하였고, 이는 다른 과목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화학 분야 발전과 지속 가능한 대한 화학회 발전을 위해서는 화학 분야에 학생들의 꾸준한 유입과 이들이 대학원 및 연구소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가 10여 년 전부터 예견되었음에도 아쉽게도 그간 대한화학회 차원 에서 큰 대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임기 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화학교육 분야 활성화였습 니다.

화학교육 위원회(위원장 : 박종석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 지향적인 화학교육 표준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차세대 교육과정에 적합한 화학교육 표준안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통합과학 화학 분야의 출제 방향을 제안하여, 고교 통합과학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회장이나 운영진이 일회성 정책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 합니다. 실제로 저는 화학교육 심포지엄에 2년 동안 꾸준히 참여하며 열기가 확산함을 확인했고, 최근 창원 에서 개최된 화학교육 심포지엄에 화학교육학자뿐만 아니라 내용학자들도 다수 참석하여 자리가 없을 정 도로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고교 교육과정에서 많은 학생이 화학을 선 택하고 결국 화학이 대중에게 사랑받는 학문으로 인정받아 궁극적으로 가시적인 변화를 끌어내리라 기대 합니다.

화학 대중화 위원회(위원장 : 김태영 교수)는 화학의 사회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였습니다. 화학 콘텐츠 대회, 올해의 분자 선정, 화학 실험 체험 행사 등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했으며, 화학 도서 독후감 대회와 중고생 포스터 및 시화 대회를 통해 청소년과 학문적 교감을 나누었습니다. 특히, M. Faraday에 의해 발견 200주년이 되는 benzene을 올해의 분자(Molecule of the Year)로 선정하여 홍보하였습니다[사진 11]. 이 사업은 현대 화학의 기반을 이루는 핵심 분자 의 학술적,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화학이 국가 산업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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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전반에서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널리 알리고, 일상생활 속 화학의 중요성과 재미를 대중에게 알림으로써 화학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국민의 과학적 호기심 증진 및 이공계 분야 관심을 유 도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최근 화학 분야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졌거나 사회적 이슈가 된 분자를 대중에게 알리려고 했습니다. 대중화의 하나로 화학안전 미디어대응위원회(위원장: 문봉진 교 수)를 설치하여 화학 안전 관련 대외 언론 업무를 수행하기로 하였으며 화학물질안전원과의 협력을 통해 화학사고물질 위해정보 소통 작업반을 구성·운영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화학대중화위원회에서는『물 한 방울로 끝내는 화학 공부』라는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우리가 매 일 마주하지만 잘 알지 못했던 ‘물’의 세계를 화학의 시선으로 따뜻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이 책은 물을 주 제로 하지만, 사실은 ‘삶 속의 화학’을 이야기합니다. 물은 몸 온도를 조절하고 에너지를 만든다는지, 왜 약 은 물과 함께 먹어야 하는지, 물 한 컵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숨어 있는지, 그리고 물의 화학적 에너지로 전기를 만든다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화학이 우리의 일상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끼게 되며 화학과 친해지게 됩니다. 이 책의 기획과 집필에 참여해 주신 김정민, 박종호, 윤홍석, 이준석, 이지연, 장홍 제, 정병혁, 최정모 교수님과 대한화학회 화학대중화위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물이라는 익숙한 주 제를 통해 화학의 본질을 쉽고 감동적으로 풀어내 주셨습니다. 또한 이러한 시도를 통해 과학과 사회를 잇 는 다리를 놓는 데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화학세계를 2024년 5월부터 전면 온라인화하였고, JKCS도 2025년 1월부터 온라인화하여 학술 정보의 접근성을 향상시켰고 디지털화를 실현했습니다. 2025년 1월 13일 대한화학회 신규 홈페이지를 오픈하였 고 도메인 주소를 간단 명료하게 www.kchem.org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신규 홈페이지는 최신 기술을 반 영한 사용자 친화적 웹사이트 기반 위에서 학회 콘텐츠 다양화와 사용자 친화적 UX/UI 관점에서 구축하였 습니다. 홈페이지 개편 후 기조강연, 수상강연, 안전 심포지엄 강연, 중고생 특강, 튜토리얼 강연(홍승윤, 손창윤, 황종연, 백민경 박사) 등 다양한 강연 자료를 홈페이지 탑재하여 회원들이 반복해서 들을 수 있게 하 였습니다[사진 12, 13].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대한화학회가 보유하고 있는 자료들을 전면 전산화하여 영 구적으로 보존하였습니다[화학세계, 화학과 공업의 진보(1961년 창간), 화학교육, 대한화학회지, 화학인력 총람, 대한화학회 25년사,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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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CS(편집장 : 남원우 교수)는 대한화학회에서 발행하는 SCI 등재 학술지로 대한화학회의 얼굴이나

그간 impact factor가 낮아서 큰 문제였으나 편집진, 운영위 및 사무국이 노력하여 2024년 2.2를 달성했고 2025년 impact factor는 3.0이 넘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또한, 대한화학회가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초 SCI 등재학술잡지(1980년 창간, 1981년 등재)인 BKCS Vol. 1, No. 1을 국가 중요 과학기술 자료로 등록 신청하였습니다.


2024년 대한화학회가 기초과학 학회협의체를 맡아 교육정책 포럼(기초과학 교육의 위기와 도전)과 연 구 정책 포럼(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초과학 연구 생태계: 지속 가능한 연구와 인재 육성, 어떻게 실현 할 것인가?)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사진 14, 15]. 대한민국이 2025년 APEC 주최국이기 때문에 과 학기술정보통신부 후원을 받아 APEC Young Chemistry Leaders’ Forum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APEC 회원국에서 약 20여명의 젊은 과학자들이 참가하여 발표를 하였고 열띤 토론을 통해 최신 과학기술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사진 16].


타 학회와의 소통과 벤치 마킹을 위해 한국공업화학회[사진 17], 한국세라믹학회, 한국유기합성학회에 참석하였고 한국화 학관련학회연합회 주최 화학연합 포럼에도 2회 참석하였습니 다. 한국비임상연구회 및 대한화장품학회 협력을 통해 화장품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최신 화장품 제조와 관련 화학의 역 할과 중요성을 알아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한화학 회는 국제학회와의 소통을 위해 2025년에 개최된 20차 Asian Chemical Congress(ACC)에 참가하였고 Pacifichem 2025에도 참가하였습니다.

학문 후속세대를 격려하기 위해 화학 관련 학과 졸업생 대상 대한화학회 회장상 시상 제도를 적극 활성화하였습니다. 회원 증가 및 젊은 연구자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학부생 회원의 대한 화학회 가입을 독려하였고 이를 위해 학부생 회원 제도를 신설 했고 학부생들이 연회비 만 원을 내면 춘, 추계 학술대회를 참가 Äb0비 없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2024-2025년 2년간 대한화학회를 성공적으로 함께 운영해 주신 아래 27분의 모든 운 영위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곽현영 사무국장님을 비롯한 사무국 직원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사진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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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회장 임기 동안 마주한 가장 큰 도전과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2023년 초유의 연구비 삭감은 연구자들에게 큰 어려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이 여파는 지금까지 이어지 고 있으며, 2026년에는 연구비 삭감 이전 수준으로 복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제 수는 2022년과 비슷하 게 늘어나지만, 연구를 희망하는 인원은 계속 증가해 5만 명 이상이 되어 연구비 증액과 과제 수 증가가 지 속적으로 요구됩니다. 올해 5천억 원이 증액되었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기초과학 분야에 연구비가 배정되 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대한화학회는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025년 6월 14일 대한화학회가 소속되어 있는 기초과학 학회협의체는 국회의사당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기초과학 연구 생태계를 복원하라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사진 19]. 이때, 대한화학회에서 약 600명이 서명 에 참여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연구자끼리 어려움을 공유하고 우리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출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대한화학회는 과학기술정책위원회(위원장 : 신석민 전 회장)를 설치하여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 수립과 변화에 대응하기로 하였습니다. 기초과학 분야 연구비 확보를 위해 기초연구 연합회 포럼과 정기총회에도 참석하였습니다[사진 20].

최근 관련한 활동으로 2025년 11월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이 참가한 ‘다시 과학 기술인을 꿈꾸는 대한민국 국민 보고회’ 행사에도 참석했습니다. 현 정부의 기초과학 분야 연구자들과 소 통하려는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기초과학 분야에 정부 지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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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강원대에서 오래 동안 주최하신 헤테로고리 화학물의 화학 심포지엄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헤테로고리 화합물의 화학 심포지엄’ 은 강원대학교 화학과 이창규 교수님의 주도와 같은 과에 재직하 는 유기화학 분야 교수님(이창희, 이필호, 한인숙 교수)들과 전종갑(한림대학교), 김성훈(건국대학교) 교수 님들의 동참으로 1995년에 시작되었고 그 배경은 복합적입니다[사진 21]. 첫째는 모든 자원이 부족한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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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의 대학원생들에게 우리나라의 화학 분야에서 연구 활동이 활발한 분들의 연구 내용을 접하거나 그런 분들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었습니다. 둘째로는 당시 회원 수가 전국에서 제 일 작은 지부로 아무런 정기적인 학술 행사를 하지 못하는 실정을 타개해 보고자 것이었습니다. 셋째로는 강원대학교 화학과 유기화학을 전공하는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교육부로부터 지방대 기초과학연구소의 지 원 사업으로 ‘헤테로고리 화합물의 화학’이란 주제로 특성화 연구비를 받았고, 자체적으로 심포지엄을 개 최하여 무엇인가 변화를 스스로 시도해 보자는 점이었습니다. 지난 31년 동안 310회의 강연이 있었고 이제 는 대한화학회 본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를 제외하고는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심포 지엄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여러 학문 분야가 그리 긴 역사를 지난 것은 아니지만 특히 기초과학이야말로 반세기 정도 의 연륜이 고작이라고 하겠습니다. 대한화학회의 창립 연도만 보더라도 미국화학회가 1876년인데 우리 대 한화학회는 1946년으로 거의 70년이 뒤져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헤테로고리 화합물의 화학’ 심포 지엄이 지난 31년간에 걸쳐 49회나 개최되었다는 사실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이 심포 지엄이 많은 화학인에 의해서 사랑 받는 심포지엄으로 지속되었으면 합니다.


Q8. 2020년 유기화학분과 회장으로서 『한국을 빛낸 유기화학자』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유기화학자를 기념하는 최초의 책을 출간하셨습니다. 또한, 『화학세계』를 통해 『한국을 빛낸 화학자』 및 『화학세 계가 만난 화학자 』 시리즈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선대 화학자들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데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이러한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회장 임기가 시작된 2024년부터 화학세계에『한국을 빛낸 화학자』라는 코너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 코 너는 회장으로 출마 시 공약했던 사항으로 우리나라 화학 분야 발전에 공적이 있는 분들을 선양하려는 취지 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2020년 유기화학분과회 회장을 할 때『대한민국을 빛낸 유기화학자』를 기획하 여 출판하였는데 이때 수록된 선배 교수님들의 업적과 공적을 화학회 모든 회원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화학 세계에 수록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이 사업을 시작할 때 유기화학분과회에서도 반대가 많았습니다. 어느 분을 게재할 거냐, 순서는 어떻게 할 거냐 등등... 그런 것 다 고려하면 못 할 것 같아서 일단 시작했고, 자료 가 쌓이다 보니 이제는 많은 분들이 잘한 사업이라고 인정해 주어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다양한 분 야에서 새로운 분들에 관한 기사를 게재하고 있습니다. 이 코너를 운영하면서 모르던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 었고 원로 교수님들이나 가족으로부터 감사와 격려 전화도 받아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병상에 계 신 원로 교수님들께 조금이나마 대한화학회에서 기쁨을 드린 것 같아 기획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기사를 작성해 주실 분들을 찾지 못해 싣지 못한 경우도 많이 있어서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2020년 막상 일을 시작하니 정말 괜히 일을 시작했나 싶을 정도로 손이 많이 갔습니다. 그렇다고 대충 할 수도 없었습니다. 독자들이 은사님, 선후배 교수님 등 전문가라 신경이 많이 쓰였고 대상자분 선정과 학 교, 지역 선정 등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제가 이 사업을 하면서 크게 느낀 것이 있습니다. 대한화학회에 서 일어난 모든 행사들을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것이며, 이유는 글을 통해 문서로 만들어지지 않 은 것은 세월이 지나면 없어진다는 사실입니다. 또 하나 사진 한 장이 어떤 글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대한화학회는 화학 분야 발전과 후학양성에 크게 이바지하신 선배 화학자들에 대하여 기록화 작업을 지속해서 해야 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한국을 빛낸 화학자』기사를 작성해 주시고 사진자료를 제공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사업들이 지속되어 대한화 학회의 역사와 전통을 쌓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2025년 12월 2일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이자 초대 회장인 이태규 박사님의 학문에 대한 열정과 숭 고한 뜻을 후학들에게 널리 전파하고 올바르게 계승하기 위해 이태규 초대 회장님의 과학기술유공자 명패 헌정식과 얼굴 부조 제막식, 그리고 이태규 회의실 명명식을 개최하였습니다[사진 22]. 또한, 2024년 가을 학회에서 故 안동혁 회장님(제 3 ,6, 7, 10대 회장) 20주기 추모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도 대한화학회 역사와 전통을 기리는 일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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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학회의 역사는 화학인들의 활동 역사입니다. 1946년 창립한 대한화학회는 2026년 80주년을 맞 이하며 20년이 지나면 100년을 맞이합니다. 그간 많은 화학인의 노력으로 대한화학회가 우라나라를 대표 하는 학회로 성장하였고 세계적인 학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바지한 모든 화학인 한 분, 한 분의 노력을 글로 남겨 화학회의 역사로 남겨야 합니다.

『화학세계가 만난 화학자』코너는 제53대 신석민 회장 재임 시기인 2022년에 시작한 이후, 화학 관련 학계, 연구계 및 산업계를 비롯한 각 분야의 리더들을 회원들에게 소개하며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해 온 대 표적인 코너입니다.

이러한 의미와 독자들의 반응을 바탕으로, 제54대(2024-2025년) 운영진에서도 본 코너를 지속적으로 운영 하였으며, 화학을 전공하신 분 중에서 학계는 물론 경제계, 관계, 연구계, 정치계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 고 있는 리더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삶의 궤적과 인생관, 그리고 후학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고자 하였 습니다. 이 코너는 단순한 인물 소개를 넘어,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화학인들이 어떠한 가치관과 철학을 가지 고 살아온 지를 독자들에게 진솔하게 전달함으로써 큰 공감과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원생과 신진 연 구자들에게 진로와 삶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코너로 자리매김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코너를 통해 소개된 기업 및 기관과의 소통과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대한화학회가 학 문 공동체를 넘어 산업과 사회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현재 『한국을 빛낸 화학자』기사와 『화학세계가 만난 화학자』기사를 모아 단행본 출간 작업을 하고 있으며 2026년 2월경 출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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