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ChO 여름학교 후기(2025년 12월호)
- 성완 박
- 2025년 12월 15일
- 8분 분량
2025 한국화학올림피아드 여름학교를 마치며:
대구경북과학기술원에서 미래 화학 인재들의 성장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운영한 ‘2025 한국화학올림피아드(KChO) 여름학교’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여름학교는 전국 고등학교 1·2학년생 90명이 참가하였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7월 28일부터 8월 8일까지 온라인 수업을 통해 화학 이론 강의를 수강했으며,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온라인 수업에 이어 8월 3일부터 8일까지 DGIST 캠퍼스에 머물며 무기화학, 물리화학, 분석화학, 유기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이론 교육과 실험을 병행하며 심화 학습을 진행했다.
여름학교 기간 중에는 중간평가와 최종평가가 함께 진행되었으며,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생들에게는 ‘2026 KChO 겨울학교’ 참가 자격이 주어질 예정이다. 해당 겨울학교에서는 최종적으로 ‘2026 국제화학올림피아드(IChO)’에 참가할 4명의 국가대표 학생이 선발된다.
금번 여름학교는 KChO 여름학교에 처음 참가하는 고교 1학년 학생들에게 화학올림피아드의 입문 과정이고, 이미 두 번의 계절학교에 참가한 고교 2학년 학생들에게는 IChO 대표 선발을 위한 막바지 담금질 과정이다. 이를 위해 여름학교 운영을 맡은 DGIST의 KChO 여름학교 운영진은 참가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과 실험적 사고를 강화하기 위해, 여름학교 초심자를 위한 기초 단계부터 심화 단계까지 체계적 화학 교육을 제공하고자 온라인 및 대면 강의를 준비하였다. 뿐만 아니라, DGIST에서 직접 교육에 참가할 고교 2학년 학생들의 캠퍼스 내 생활에 있어 어려움이 없도록, 최상의 운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였다.
이번 기사에서는 2025 KChO 여름학교를 준비한 DGIST 운영진의 현장 이야기를 담아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 화학 인재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과정을 전달하고자 한다.
준비 과정
KChO 계절학교, 즉 여름학교와 겨울학교 모두 이론 수업(온라인, 대면 강의)은 대한화학회 화학올림피아드 위원회 소속 교수들이 운영한다. 따라서 수업 운영 측면에서 DGIST에서는 여름학교 2주차 실험 수업을 책임지고 기획,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였다. 실험은 2025년 IChO의 실험 문제 유형을 바탕으로 유기화학 실험 3회, 분석화학 실험 2회로 설정하고, 유기화학 실험은 DGIST 화학물리학과 서상원 교수, 분석화학 실험은 DGIST 에너지공학과 이호춘 교수가 운영하기로 하였다. 실험 수업의 주제들은 모두 IChO 기출 문제들을 기반으로 이를 응용하여 DGIST 교수들이 함께 개발한 것으로, 참가 학생들이 실험 수행 시 이해를 돕기 위해 실험의 핵심 원리부터 실험 과정, 그리고 다양한 문제들이 포함된 화학실험서를 직접 개발하였다.
또한, 이론 수업과 실험 수업을 보조하고, 1주일 간 DGIST 캠퍼스에서 생활할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생활을 보조해줄 조교들을 구성하여 최상의 교육 및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숙사와 학습 공간을 점검하였다. 온라인 수업을 위한 줌 설정 점검, 강의실 장비 사전 확인, 대면 시험 장소 현장 점검, 실험실 현장 점검 및 정리, 기숙사 현장 점검, 기숙사 및 교내 학생들의 출입증 및 와이파이 환경 조성 등을 진행하였고, 여름학교 운영 시 하루 일과를 마치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공간 또한 확보하였다.
여름학교 운영 한 달 전, 화학실험서 제작을 완성하고 실험 조교 학생들이 실험 기자재 및 시약의 재고를 확인하여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였다. 이후 예비 실험을 직접 수행하여 여름학교 실험 수업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 과정을 마쳤다. 생활 조교를 담당한 학생들은 DGIST에 입소할 학생들에게 먹는 것에 문제가 없도록 꼼꼼히 점검하였다. 아침으로 김밥과 샌드위치를 제공하기로 결정하고, DGIST 인근에서 가장 맛있는 업체를 수소문하여 계약하였다. 점심으로 DGIST 교직원 식당, 저녁은 DGIST 학부 식당을 이용하기로 하고, 매일 저녁 9시 파리바게뜨에서 빵과 음료를 간식으로 제공하기로 하였다.
입교식과 2025 KChO 여름학교 1주차
7월 28일 오전 9시. 2025 KChO 여름학교가 입교식과 함께 그 막을 올렸다. 첫 주는 참여 학생 모두 온라인 교육이라 입교식 또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2025 KChO 여름학교 교장인 DGIST 화학물리학과 정병혁 교수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화학올림피아드 위원회 위원장인 동국대학교 화학과 정현 교수의 환영사가 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금번 입교식에서는 특히 처음 참가하는 고교 1학년 학생들에게 더 큰 동기 부여를 제공하고자, 여름학교의 조교 대표인 DGIST 이연주 학생이 직접 제작한 국제화학올림피아드 홍보 영상을 함께 시청하였다. IChO가 단순히 국제 학생들 사이 경쟁을 넘어서, 새로운 만남과 인연을 만들고 학생들의 꿈을 확장할 수 있는 그 무엇보다 값진 기회라는 것이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이어, 2026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진행될 제58회 IChO 영상을 시청하고, 여름학교 참가 시 주의 사항 및 출결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며 입교식을 마쳤다.
이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3시간의 오전 수업,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3시간의 오후 수업이 온라인으로 운영되었고, 각 수업마다 담당 조교들은 학생들의 수업 태도 등을 수시로 확인하며 학생의 능동적, 효과적 수업 운영을 위해 노력하였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여름학교 첫 주 수업을 모두 마치고, 8월 2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DGIST에서 고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면 중간평가가 진행되었다. 공정한 시험 운영을 위해 시험 장소에 학생들의 지정석을 배정하고, 자리 구성 및 수험생들에게 안내할 부분을 꼼꼼히 점검하였다. 중간평가 문제지 및 답안지 출력을 마치고, 여름학교 참여 학생들의 DGIST 첫 방문인만큼 시험 장소 안내 및 시험 장소 상태 또한 점검하였다. 평가를 위해 전국 곳곳에서 출발하여 DGIST에 온 참가 학생들은 단 한 명의 결시도 없이 무사히 시험을 치르고 집으로 귀가하였고, 이후 KChO 여름학교 운영진은 다음날 있을 고교 2학년 학생들의 기숙사 입소를 준비하였다.
2학년 학생들의 기숙사 입소와 중간평가
여름학교에 참여한 고교 2학년 학생들의 기숙사 입소는 8월 3일 일요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었다. 입소 현장엔 생활 조교인 김성하, 최미연 학생이 기숙사 및 DGIST 학사 건물 출입을 위한 출입증들을 포함하여 DGIST 입학팀이 제공한 기념품들과 함께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였다. 6박 7일간 진행될 DGIST 캠퍼스에서의 KChO 여름학교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참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으로, 이러한 부분을 온라인 입교식 때 물론 충분히 전달하였지만 생활 조교들이 다시 한 번 학생들에게 교육을 철저히 진행하였다. 실험 수업에 있어 안전 교육으로 유기화학 실험 운영을 담당한 서상원 교수가 직접 안전 교육을 진행하여 실험실 내 안전 수칙, 기본 질서에 대해 지도하였다.
8월 2일 토요일에 중간 평가를 수행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과 달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DGIST 기숙사 입소 후, 8월 4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2시간의 중간 평가를 DGIST에서 수행하였다. 고등학교 1학년 시험과 마찬가지로 수험생들에게 지정석을 배정하고 공정하게 시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운영하였다.
2학년 학생들의 이론 및 실험 수업
여름학교 2주차에 운영된 2학년 학생들은 오전에는 3시간의 이론 수업, 오후에는 3시간의 실험 수업을 수강하였다. 이론 수업의 경우, 2025년 두바이에서 진행된 제57회 IChO 문제 풀이 위주로 수업이 운영되었다. 2024년 여름, 겨울 두 번의 계절학교 참여를 통해 기본기를 다진 학생들은 2025년 실전 문제들을 57회 IChO에 직접 참가한 교수님들과 함께 문제 풀이를 하며 역량을 강화하였고, 2026년 58회 IChO 대표 선발로의 꿈을 키워갈 수 있었다. 학생들 모두 6개월 후 대표 선발 과정이 있기에 스스로 더욱 진지한 자세로 수업에 임하였고, 수업이 마치면 여러 학생들이 교수와의 질의응답 또한 활발하게 진행하였다.

실험 수업에서 학생들의 열기는 이론 수업 그 이상이었다. 2인 1조로 운영된 분석 및 유기화학 실험 수업에서 학생들은 매우 큰 과학적 호기심을 보여주었고, 모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성실하게 실험 수업에 참여해주었다. 실험 내용에 대해 원리를 이해하고, 실험서에서 제공한 실험 과정을 충분히 숙지한 상태에서 주어진 문제들을 해결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정말 가까운 미래에 한국의 화학을 이끌 인재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운영에 있어 힘들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학생들의 열정적인 참여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2024 IChO 참가 학생들과의 만남
이번 여름학교에서는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진행된 제56회 IChO에 참가한 4명의 국가대표 학생들이 여름학교 참가 2학년 학생들을 응원하고, 격려할 만남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제56회 IChO 대회의 한국 대표인 김도영, 나규승(이상 현 서울대학교 화학과 1학년), 이정엽(현 한국과학기술원 학부 1학년), 정현서(현 민족사관고등학교 3학년) 4명의 학생들은 우선 참여 학생들의 유기화학 실험을 수행하는 모습들을 살펴보며, 본인들이 IChO 대회에 참여하여 유기실험을 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실험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저녁 식사로 치킨과 피자를 모두 함께 하며 2학년 학생들은 선배들의 경험담을 듣고, 본인들이 궁금하거나 대표 과정을 준비하며 어려운 점들에 대해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되었다. 이러한 만남의 자리에서 선배들의 여러 이야기들을 들으며 국제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과 성장, 그리고 화학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 선배들과의 자리는 학생들에게 크게 동기부여가 되는 동시에, 곧 있을 제58회 IChO 대회 대표 선발에 대해 구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정보는 학생들이 속한 고교의 선생님들, 그리고 화학올림피아드위원회 교수들도 제공할 수 없는 오직 IChO 대표 선배들만이 줄 수 있는 소중한 것이었다. 또한, 만남의 자리에 참여한 2024년 IChO 국가대표 학생들 역시 후배들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 큰 보람과 즐거움을 가질 수 있었고, 선후배간 소중한 인연이 생긴 것에 감사한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최종평가와 수료식

7월 28일부터 시작된 여름학교의 수업은 8월 8일까지 모든 교육 과정을 마치고, 8월 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최종평가를 진행하여 학생들의 역량을 마지막으로 점검하였다. 최종평가를 무사히 마치고, 4시 반부터 13일간 진행되었던 여름학교를 마무리할 수료식이 진행되었다. 그 무엇보다 90명의 참가 학생 중 단 한 명의 낙오없이 전원이 수료하였고, 특히 DGIST 기숙사에 입소하여 일주일 간 캠퍼스에서 생활하며 여름학교를 보낸 고교 2학년 학생들이 어떠한 사건, 사고없이 무사히 마쳤다는 사실에 기쁘고 감사했다. 금번 수료식에는 DGIST에서 은용순 부총장과 정낙천 교무처장의 참여와 함께, 대한화학회 이필호 회장, 오한빈 총무부회장, 화학올림피아드 정현 위원장이 참석하여 학생들의 여름학교 수료를 축하하고 그네들의 앞날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현 위원장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이필호 대한화학회 회장, 은용순 DGIST 부총장의 격려사는 학생들의 미래를 축복하고 그들의 찬란할 앞날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였다.
지난 계절학교 때와 달리, 이번 여름학교에서는 참여한 학생들 한 명씩 수료증 수여 및 기념 촬영을 갖도록 구성하였다. 이유는 이러한 기념 촬영이 학생들에게도 자신의 2주간 노력을 증명할 소중한 기록이 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부모님에게도 자랑스러운 아들, 딸의 모습이 담겨 있는 사진이 될 것인데, 거기에 여러 학생들을 함께 찍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90명의 학생들을 한 명 한 명 차례대로 호명하여, 수료증을 수여하고 기념 사진을 찍으면서, 실제로 학생들, 부모님들 모두 만족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참여 학생들의 단체 사진을 찍기 전, 여름학교
운영에 있어 그 누구보다 애써준 생활 조교, 수업 조교 및 실험 조교 대표들을 무대에 세워 참가 학생들, 학부모님들께 인사의 시간을 가졌다. 수료식 행사 중 그 어느 때보다 박수와 환호가 컸고, 정말 오랜 시간동안 박수가 이어져 참가 학생들, 학부모님들께서 우리 조교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달하는 것을 느낄 수 있어 기쁘고 뿌듯했다. 이 순간이 여름학교 교장으로 한 달 남짓 사전 준비하고, 2주간 실제 운영했던 필자에게 가장 뭉클하고 진한 감동이 느껴졌고, ‘교육자가 되길 정말 잘했구나’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던 참으로 감사한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고교 1· 2 학년 학생들, 귀빈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으며 2025 KChO 여름학교를 최종 마무리하였다. DGIST에서 함께 한 90명의 학생들이 수료식을 마치고 떠나는 모습을 보며 그들의 미래를 응원하고, 어쩌면 언젠가 또 다른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며, 여름학교의 마침표를 찍었다.

마무리하며

2025 KChO 여름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며 복권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대한화학회, 그리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화학물리학과가 운영하였다.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 대한화학회 사무국으로부터 역대 계절학교 중 학생들의 교육 및 생활 시설 만족도가 가장 높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는 DGIST가 학생 생활 및 교육, 연구에 있어 우수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걸 입증한 것이라 생각되어 자랑스럽고 기뻤다. 그리고 이 또한 참여 학생들이 생활과 교육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그 누구보다 애써준 여름학교 운영 교수들, 생활·수업·실험·시험감독 조교들의 덕분이었다. 2025 KChO 여름학교를 함께 한 경험이 참여 학생들에게 화학을 꾸준히 탐구하고 도전할 계기가 되어 그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
생활조교 활동후기 | DGIST 화학물리학과 김성하, 최미연

생활조교로 참여한 DGIST 화학물리학과 정병혁 교수님 연구실 대학원생 김성하, 최미연입니다. 저희는 이번 여름학교에 입교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수업 시간 외 모든 생활 면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돕는 생활조교 역할을 맡았습니다.
생활조교로 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여름학교 교장이신 정병혁 교수님과 DGIST의 여러 행정 담당자분들의 세심한 지원 덕분에 준비 과정부터 수료식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약 일주일간 생활조교로 활동하며 학생들의 식사, 기숙사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주었습니다. 입소 첫날 개설한 오픈 채팅방을 통해 학생들의 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접수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었으며, 몸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약을 챙겨주고, 출입증을 두고 온 학생이나 세탁 문제로 곤란해하는 학생들까지 세심하게 챙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학생들이 도움을 요청하면서도 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해주어, 오히려 저희가 더 힘을 내어 도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녁 점호 시간에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올라오는 학생, 기숙사 방에서 늦게까지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 식사 인솔을 위해 강의실로 갔을 때 교수님께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학생들을 보며, 화학에 대한 열정과 학업에 대한 진지한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입소일부터 퇴소일까지 늘 밝게 인사해주신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에게 감사드리며, 화학올림피아드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었던 이번 7일간의 경험은 저희에게도 매우 뜻깊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실험조교 활동후기 | DGIST 화학물리학과 박청훈

저는 이번 2025년 한국화학올림피아드 여름학교 유기화학 실험조교로 참가한 DGIST 화학물리학과 통합과정생 박청훈입니다. 분석화학 조교 4명, 유기화학 조교 4명이 함께 이번 여름학교 실험은 분석화학 실험 2개와 유기화학 실험 3개, 총 5개 주제의 실험을 준비하였습니다. 여름학교 시작 전, 학생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실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실험실 정리와 실험 도구 및 시약 준비를 마쳤으며, 조교들끼리 예비실험을 통해 실험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였습니다. 준비는 철저히 하였지만, 4명의 조교들이 안전사고 없이 30명의 학생들을 잘 지도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실험 첫날에는 학생들과 함께 실험실 안전교육을 이수하였습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다행히 학생들이 조교들의 지도를 충실히 따르며 실험을 성실하고 안전하게 수행해 주었습니다. 하루 4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실험 절차에 따라 초자를 능숙하게 다루며 각 과정을 차근차근 수행하였습니다. 특히 실험 과정에서 수율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고민하고, 실험 도중 생긴 의문점에 대해 조교에게 질문하며 토론하는 모습에서 이들의 적극적인 탐구심과 실험 이해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험이 끝난 뒤, 학생들은 조교가 배부한 퀴즈를 풀고 조원과 함께 토론하며 마무리하였는데,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처럼 미래의 국가대표가 될 학생들을 직접 지도할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을 하게 해주신 대한화학회 올림피아드위원회 정현 위원장님께 감사드리며, 이번 여름학교 교장을 맡아 여름학교 운영에 힘써 주신 정병혁 교장선생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될 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병혁
• KAIST 화학과 박사(2004. 9 – 2008. 8, 지도교수: 강성호)
• 삼성전기 책임연구원(2008. 9 – 2009. 11)
• KAIST 화학과 박사후 연구원(2009. 12 – 2010. 11)
• Boston College 화학과 박사후 연구원(2010. 12 – 2013. 12)
• DGIST 기초학부 조교수(2014. 1 – 2020. 2)
• DGIST 화학물리학과 부교수(2020. 3 – 현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