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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에너지/바이오 소재 연구실(2025년 10월호)

  • 작성자 사진: 洪均 梁
    洪均 梁
  • 10월 1일
  • 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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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 scope, Coherent core


2020년 POSTECH에서 첫걸음을 뗀 저희 연구실은 2024년 하반기에 서울대학교로 옮겨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해질, 고분자, 바이오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관심은 분자 동역학 시 뮬레이션을 통한 전기적 계면 시스템의 이해라는 목표로 연결 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해질 계면에서 이온 분포와 전기이중층의 미세한 변화를 들여다보고, 제 1원리 기반 SAPT 역장 모델을 통한 이온성 액체와 전기이중층의 거동을 묘사하고자 합니다. 고분자 영역에서는 고분자 전해질의 말단기, 계 면, 자가조립구조를 정밀 설계해 이온 수송을 고속화하고 기계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을 연구하였습니다. 또한 바이오 시스템에서는 지질방울과 막에서의 다양한 분자의 동역학적 거동을 모사하는 것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물 에서의 양성자 전달 모사, 기계학습을 통한 SAPT 역장 모델 개발 같은 방법론적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 결하고자 하는 문제의 성격에 맞춰 다양한 분야의 경계를 오가는 유연한 태도로 연구를 마주하는 것을 교수님께서 자주 강조 하셨고, 저희 역시 그렇게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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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전산 에너지/바이오 소재 연구실은 교수님의 성을 딴 SonLab으로 불리며, 물분자 모양과 son을 합친 귀여운 마스 코트는 연구실 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Son- Lab은 1명의 박사후 연구원, 6명의 박사과정 학생들, 8명의 석박사 통합과정 학생들, 2명의 석사과정 학생들, GPU 자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의 또 다른 구성원이라고 할 수 있는 GPU 자원은 RTX 4090 32대를 포함해 약 150대 규모로, GPU로, 굉장히 큰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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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명의 구성원들이 각자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기에 교 수님꼐서 매주 그룹미팅을 진행하시며 서로의 연구에 대한 이해를 늘리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 데에 중간 다리역할을 해주십니다. 또한 자체적인 소규모 미팅을 적극 권장하시며, 이따금 소규모 미팅에도 참석하셔서 조언을 주시기도 합니다. 저희 스스로도 연구 도중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그룹 내 다른 연구의 비슷한 부분에서도 많은 힌트를 얻고, 가능하다면 직접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Opportunities for All


손창윤 교수님께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 중 하나는 연구실 내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이 최대한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교수님께서 전국 각지에서, 때로는 해외 연사분들까지 초청하여 자체 세미나와 연사분 앞에서 직접 발표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실험 팀과의 협업이 많은 계산화학 분야의 특성상, 초청되는 연사분들은 계산화학 분야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주제라도 시야를 넓히고 방법 선택에 단서를 주며, 저희는 이런 경험을 통해 분야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는 태도를 꾸준히 훈련 합니다. 이러한 경험의 축적은 각 프로젝트의 품질과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수님께서는 학회 참여 역시 연구의 중요한 축이라고 생각하셔서, 구성원들의 참여를 적극 장려하며, 물리화학분과회와 같이 연구실과 관련이 깊은 학회는 전원 참석을 원칙으로 합니다. 현장에서 강연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포스터나 구두 발표를 꾸준히 수행해 외부 기준으로 연구를 점검하고 질의 응답을 통해 문제 정의와 방법 선택을 다듬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세션을 넘나들게 되고, 시야가 확장되며 잠재적 협업의 접점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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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Go Out, We Grow


교수님이 MBTI E 성향이라 그런지, 저희 연구실은 교수님 과 함께 식사 겸 나들이를 한 기억이 많습니다. POSTECH에 있을 땐 캠퍼스 벚꽃 나들이는 물론, 소위 ‘폭풍의 언덕’이라 부르는 곳에 들러 짜장면 한 그릇을 함께 비우는 포스텍 고유의 문화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연구실 규모가 작을 때는 날씨와 일정이 허락하면 즉흥적으로도 나간 적도 있습니다. 인원이 늘어난 뒤로는 어쩔 수 없이 날짜를 미리 잡아 움직이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만, 함께 바람을 쐬며 리듬을 맞추는 시간은 여전히 저희 연구실 문화의 한 부분으로 남아 있습니다.

비록 짧게라도 바깥 나들이를 많이 다녀오긴 했지만, 연구실 초창기와 이사 시기에는 워크샵을 제대로 열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지난 여름 첫 워크샵을 다녀왔고, 예상보다 더 신나는 시간을 보내며 연구실 구성원 모두가 즐거워했습니다. 이웃 연구실과 합동 세션을 꾸려 서로의 연구를 소개하기도 했고, 간단한 레크리에이션과 바비큐, 물놀이도 함께 즐기며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다음 일정에 대한 기대가 생겼고, “이런 자리는 계속 만들자”는 공감대가 팀 안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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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to Show, More to Grow 이제 서울대학교에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SonLab은 아직 보여드릴 것이 많습니다. 신입이 빠르게 자리 잡도록 온보 딩 튜토리얼과 멘토링 리듬을 단단히 마련했고, 연구실 역사가 젊어 아직 ‘1기 졸업생’을 정식으로 배출하진 않았지만 포닥에 서 교수로 임용된 선배님, 석사 후 UIUIC 박사 과정으로 진학한 선배님께서 이미 길의 방향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여기까지의 성장은 선배들이 다져 온 발자취와 우리가 매일 쌓아 가는 땀의 결실이며, 앞으로도 배움과 나눔을 잃지 않고 경계를 유연하게 넘는 연구로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가려 합니다. 언젠가 후배들이 “SonLab의 일원이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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