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 및 분과회 행사후기(2025년 10월호)
- 2025년 10월 1일
- 6분 분량
2025년도 대한화학회 영남지역 공동 학술대회
- 연구와 교류의 장, DGIST에서 화학의 미래를 열다 -
심도 있는 학술 발표
이번 학술대회는 총 세 개의 구두 세션과 포스터 세션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화학 분야의 심도 깊은 연구 발표가 이루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각 세션에서 발표된 최신 연구 성과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학문적 자극을 받았습니다.
• Session I: 무기 및 무기재료화학
UNIST 조재흥 교수는 생체모방 무기화합물 합성 연구를 발표하며, 약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경상국립대 최재원 교수는 신개념 무기 소재를 통한 에너지 저장 기술을, 부경대 박명기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무기재료의 조성과 특성의 상관관계를 다루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 Session II: 나노재료 및 물리화학
UNIST 진호 교수는 콜로이드 양자점의 광화학적 성질에 대해 소개했고, DGIST 김종구 교수는 X-선을 이용한 최신 물리학적 분석 기법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이 세션은 학문적 깊이와 융합연구 가능성을 보여주며 다양한 토론을 이끌었습니다.
• Session III: 바이오 및 재료화학
부산대 오세철 교수는 파킨슨병의 선택적 저해제 개발을, 창원대 윤창석 교수는 초미세전극을 이용한 하이드로겔과 고분자 연구를, 경북대 이원태 교수는 에너지 저장물질의 세부구조가 성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이 세션에서는 특히 학제 간 연구의 필요성과 가능성이 강조되었습니다.
포스터 세션 & 우수 포스터상
점심 이후 열린 포스터 세션은 젊은 연구자들의 열정과 창의성이 가득한 자리였습니다. 60여 편의 포스터가 전시되어 물리, 무기, 유기 등의 전통적인 화학분야와 재료화학 및 소재로의 응용에 대한 다양한 연구 주제를 다루었으며, 연구자 간의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연구 방법과 결과를 공유하며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했습니다.

치열한 토론에 걸쳐 선정된 우수 포스터상은 경상국립대 정현수, DGIST 김병준, 경북대 김지빈, 부경대 김가영, 부산대 Sangram Keshari Mohanty, UNIST 나명현·문진홍 연구자가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수상자들은 기쁨과 감사의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의 연구 의지를 다졌습니다.

교류와 네트워킹
학술대회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한 발표와 토론을 넘어 연구자들이 서로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있었습니다. 휴식 시간에는 학회장에 준비된 다과를 즐기며 연구의 어려움과 성과, 그리고 미래 협력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학문적 동료일 뿐 아니라 인생의 동반자로서 서로의 고민을 공유하며 유대감을 쌓았습니다. 특히 대학원생들에게는 선배 연구자들과의 만남이 값진 멘토링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 참가자는 ‘이 자리를 통해 학문적 영감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타 연구분야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성과와 기대
2025 대한화학회 영남지역 공동 학술대회는 단순한 학문 교류의 장을 넘어, 영남 지역 화학 연구자들이 하나로 모여 새로운 연구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뜻깊은 행사로 기록되었습니다. 학문적 성취와 더불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최신 연구 동향을 접하고,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하며 연구자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만남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한국 화학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가올 2026년 학술대회는 한층 더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대한화학회 대구·경북지부 간사장 김성균, 대구·경북 지부 임원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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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대한화학회 유기화학분과회 하계 워크숍
제25회 유기화학분과회 하계 워크숍 및 제10회 튜토리얼 강좌가 지난 8월 25일 부터 27일까지 설악 델피노 리조트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수, 연구원, 대학원생, 업체 관계자 등 총 688명이 참석하여, 유기화학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활발한 학문적 교류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하계 워크숍은 이희승 유기분과회장님과 이필호 대한화학회장님의 축사를 시작으로 개회되었습니다. 이희승 회장님께서는 개회사에서 대한화학회 분과 중 가장 규모가 큰 행사인 유기분과회 하계 워크숍에 참석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셨습니다. 또한 AI 분야가 발전하더라도 대체할 수 없는 것은 연구자 간의 교류임을 강조하시며, 이번 워크숍이 활발한 학문적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혀 주셨습니다. 이어 2020년 유기화학분과회 회장님을 역임하신 이필호 대한화학회 회장님께서도 특별히 참석하시어, 미래 대한민국 화학계를 이끌어갈 대학원생과 연구원들이 이번 워크숍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셨습니다.
첫날에는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튜토리얼 강좌가 마련되었습니다. 김동석 소장님(생성형 AI 브랜딩연구소)께서 “생성형 AI 실전 마스터클래스: 연구 생산성 2.5배 향상! 연구자를 위한 스마트 R&D 혁신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연구 현장에서 AI를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셨고, 이홍근 교수님(서울대)께서 “How to Turn a Lab Notebook into Publication”을 주제로, 학술 논문으로 발간하기 위해 필요한 노하우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이번 튜토리얼 강연은 유기화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과 연구자들에게 실용적이면서도 유익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더욱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어진 기조 강연에서는 Shu-Li You 교수님(SIOC, 중국과학원)께서 “Developing New Synthetic Methodologies of Dearomatization Reactions”라는 주제로 새로운 합성전략과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해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둘째 날에는 학문적 깊이를 더하는 다양한 학술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하계 워크숍에서는 예년보다 많은 9명의 연구책임자급 구두발표 자리를 마련하여 최신 학문 성과를 공유하고 학문적 소통을 더욱 심화하고자 하였습니다. 26일 오전 첫 번째 구두발표 세션에서 신광민 교수님(성균관대)께서 “Electrooxidative Pd-Catalyzed Remote Hydrofunctionalization of Alkenes via Carbocationic Intermediates”를 주제로, 이은성 교수님(서울대)께서 “Radical Innovations: Carbene-Derived Stable Organic Radicals and Their Application”를 주제로, 허정녕 박사님(KRICT)께서 “One-Pot Synthetic Strategies for the Rapid Construction of Polycyclic Heterocycles”를 주제로 강연해 주셨습니다. 이어진 두 번째 구두 발표 세션에서는 이해신 교수님(KAIST)께서 “Polyphenolic Adhesion and Coatings”를 주제로, 김지민 교수님(전남대)께서 “Regio- and Stereoselective Aryne Annulations”를 주제로, 김진호 교수님(인천대)께서 “Aerobic Oxidative Transformations Using Azo/Hydrazide Redox”를 주제로 강연해 주셨습니다. 각 강연이 끝난 후 참석자들과의 활발한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지며 연구 내용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오후에 이어진 세 번째 구두발표 세션에서는 지형민 교수님(POSTECH)께서 “Lewis Pair-Catalyzed, E/Z Selective Hydrohalogenation of Alkynes”를 주제로, 최수혁 교수님(연세대)께서 “Structural Mimicry of β-Helical DL-Peptides in Dynamic Equilibrium”을 주제로, 김기태 교수님(충북대)께서 “Transducing Nucleic Acid Signals into Chemical Reactions: Toward Biosensing”을 주제로 강연해 주셨고,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어진 산업계 강연에서는 우석훈 부장님(에스티팜)께서 “합성의약품에서 RNA 치료제까지”라는 주제로 기업소개와 더불어 생생한 제약 산업 현장 경험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이어 유기화학분과회의 공식후원사인 ㈜세진씨아이 이윤호 이사님께 감사패 전달을 시작으로, 제18회 젊은 유기화학자상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수상자는 김현진 박사님(KRICT)과 한서정 교수님(서강대)으로, 김현진 박사님께서 “The Construction of DNA-encoded Llibrary for Drug Discovery”를 주제로, 한서정 교수님께서 “Development of Novel Organic Methodologies Utilizing Aryne Intermediates”를 주제로 수상 강연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유기화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하신 김현진 박사님과 한서정 교수님께 다시 한번 큰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대학원생의 연구성과 발표 기회를 확대하여 활발한 학술교류의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총 166편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되었고, 뜨거운 열기 속에서 다양한 연구 결과와 아이디어가 공유되었습니다. 학문적 소통을 더욱 심화하고자 세부전공별 대학원생 구두 발표 세션을 기획하였고, 4개의 세션에서 총 16명의 대학원생이 연구 성과에 대한 구두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열정적인 토론이 이어지던 학술발표 세션을 마치고 교류와 화합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습니다. 저녁 만찬과 함께 진행된 레크레이션 행사는 한순규 교수님(KAIST)님의 재치있는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퀴즈와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현장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이어서 우수 포스터 및 구두발표자 시상식이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의 큰 박수 속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유기분과회 하계워크숍이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후원사의 든든한 지원 덕분입니다. 공식 후원사인 세진씨아이를 비롯해서 전시부스 참여를 통해 본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기업체, 강원도문화관광재단,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폴리페놀펙토리, 그리고 공동 주최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재정적으로 도와주신 여러 사업단, 연구단, 연구센터 책임자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름의 열기가 식지 않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참석해 주신 유기분과회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정 덕분에 이번 하계 워크숍은 학문적 논의와 인적 교류 모두에서 뜻깊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끝으로, 알찬 강연과 열띤 토론으로 행사를 빛내주신 모든 연사분들과 참석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5년 대한화학회 유기화학 분과회 운영위원 김주현, 최이삭, 총무부회장 강은주, 회장 이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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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대한화학회 대전/충남/세종 지부 하계 화학 특강을 마치며
가을의 상쾌함을 기대하며 개학을 앞둔 8월 30일 오후에 대전 소재 한남대 메이커스페이스에서는 광운대학교의 장홍제 교수님과 지역의 대표기업인 리가켐 바이오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이신 박세진 사장님을 초청하여 강연을 진행하였다. 세계의 화학 산업을 주도하며 국가 및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화학 분야가 얼마나 흥미롭고 유익한 (돈이 되는 ^_^) 분야인지 알리고자 함이었다. 또한 대한화학회 대전‧충남‧세종 지부의 학문적 역량과 인재양성의 교육적 역량을 지역 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기 때문에, 대한화학회 대전‧충남‧세종 지부는 물론 한남대 첨단소재나노융합 혁신융합대학사업단(COSS) 그리고 충남대 BK21 가치혁신스페셜티화학소재연구단 등과 공동으로 주최하였다.
장홍제 교수님은 ‘안될 과학’, ‘보다 (BODA)’, ‘화학의 연대기’, 그리고 ‘취미는 과학’ 등의 방송과 함께, ‘들뜨는 밤엔 화학을 마신다’, ‘원소 쫌 아는 10대’ 등의 다수의 저작을 통해, 그리고 유튜브 ‘화학하악’을 운영하여 일반인들에게 매우 잘 알려져 있는 화학과 교수이다. 박세진 사장님은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20년 동안 기획팀, 인사팀장, 전략기획팀장, 미국 연구소 관리담당 등을 역임한 후, 2006년 리카켐바이오를 공동창업하여 2013년 코스닥에 상장시킴으로써 화학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의 대표적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시킨 분이다.
‘화학의 성공 공식, 세상을 바꾸는 기술’이라는 대주제 아래 ‘환경 문제 해결부터 바이오 기업의 성장까지 그리고 화학 및 화학소재로부터 시작된 진짜 성공 이야기’라는 부주제로 강연은 준비되었다.
장홍제 교수님은 ‘화학, 환경의 해답’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플라스틱과 화석연료의 시작은 환경을 구하기 위해서였고, 지금 우리가 처한 환경 문제의 해답도 화학에서 찾을 수 있음을 아주 쉽게 보여주셨다. 아주 흥미로운 사실이지만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화학 관련 역사와 그것의 의미를 매우 즐겁게 말씀해 주셨다.
19세기 전까지 당구공은 주로 아프리카 코끼리의 상아로 만들어졌고, 이는 아프리카 코끼리의 개체 수 급감과 멸종위기로 이어졌다. 1869년 미국의 존 하이엇이 상아를 대체할 플라스틱 당구공을 개발함으로써 코끼리 보호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석유화학 산업의 발달을 통해 고래 기름의 소비를 줄임으로써 고래의 멸종 위기를 극복한 점 또한 환경의 해답이 화학이라고 할 만하다. 현대의 수많은 화학기반 기술들이 지구상의 제한된 에너지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지구 환경의 파괴를 줄이고 있음을 볼 때, 마치 화학이 지금의 환경 문제의 주범이라도 되는 것처럼 인식(chemophobia)되고 있는 현재의 매우 잘못된 오류를 바로잡아 주는 내용이어서 화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자부심을 심어주셨음을 꼭 말하고 싶다.

우리 사회의 미래인 젊은이들에게 지역 기업에서의 성공을 통해 인생의 성공을 이루고자 하는 큰 열망을 심어주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바이오 분야 선택의 기준점을 이해함으로써 이를 위한 노력과 수고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부모님께서 매우 이른 시간에 강연장으로 데려다 준 고등학생, 친구들과 같이 찾아온 중학생, 지역 대학에서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서 공부하는 대학생들, 그리고 어린 초등학생과 같이 찾아주신 지부의 교수님 등의 모습 속에서 세상을 바꾸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었다.
대전의 한 중학교 학생은 박세진 사장님에게 창업을 위해 생각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질문하였고,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하시면서도 기뻐하신 사장님은 자신을 아는 것부터 시작하여 창업자가 되기 위한 자질과 준비에 대에 경험으로 체득하신 내용을 친절하게 대답해 주시기도 하셨다.

강연에 참가한 분들에게 대한화학회에서 제공하는 이수증을 수여했으며, 특별히 중고등학생들에겐 지부에서 진행하는 추계학술대회에 포스터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였다. 또한 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러 사업에 참관 또는 탐방할 수 있는 기회 등도 알림으로써 중고교 학생들에게 화학이라는 학문의 친밀성과 지역 화학 연구 및 교육 기관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부한다. 아울러, 처음 생각한 만큼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지는 못한 아쉬움을 앞으로 더 좋은 특강을 준비하는 동력으로 삼고자 한다.
2025년 대한화학회 대전‧충남‧세종 지부장 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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