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회 학술발표회를 마치면서
- 성완 박
- 5월 31일
- 3분 분량

지난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35회 대한화학회 학술발표회, 총회 및 기기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총 2,710명의 회원 여러분께서 참석하시어, 구두 발표 281편, 포스터 발표 910편을 통해 활발한 학술 교류가 이루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39개(부스 54개)의 화학 관련 기업이 기기 전시회에 참가해 주셨고, 한국연구산업협회(RNDIA)가 주관한 연구 산업 특별관이 함께 마련되어 학계, 산업계, 연구 기관 간의 의미 있는 교류와 협력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제135회 대한화학회 총회 및 평의원회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총회에는 특히 제29대 대한화학회 회장이신 채영복 전 장관님을 비롯하여, 정봉영, 심상철, 이순보, 윤민중, 강한영, 최중길, 김홍석, 이창희, 정옥상, 신석민 등 총 11분의 전임 회장님들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이는 유례없는 큰 참여로, 대한화학회의 역사와 전통을 다시금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또한, 김용주, 박한오 고문님과 이종찬 동우화인켐 대표이사님을 비롯하여 다수의 평의원님, 지부장님, 분과회장님들께서도 참석해 주셔서, 대한화학회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고견과 제언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내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께서 개진해 주신 귀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대한화학회가 더욱 발전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운영진과 사무국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135회 대한화학회 춘계 학술발표회에서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저명 과학자들의 기조 강연과 함께, 다양한 학술상 시상 및 수상자들의 기념 강연이 이루어져 학술대회의 위상을 한층 높여주었습니다. 먼저, Genosco의 고종성 대표이사께서 ‘Targeted Lung Cancer Therapy Using Irreversible Inhibitors in the Era of Precision Medicine’이라는 주제로, Harvard 대학교 E. Jacobsen 교수님께서 ‘Privileged Chiral Catalysts: Selectivity and Generality in Enantioselective Catalysis’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두 연사 모두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와 통찰을 공유해 주시며 참가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끌어냈습니다. 또한, 학술상 수상자들의 기념 강연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서울대학교 이철범 교수님께서 ‘Complex Natural Products and Catalysis’라는 주제로, 성균관대학교 신현석 교수님께서는 ‘Hexagonal and Amorphous Boron Nitrides for Quantum and Energy Applications’라는 주제로 각각의 학문 분야에서의 연구 성과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화학 발전에 기여한 분들에 대한 시상도 진행되었습니다. 최중길 제48대 회장님께서 공로상을, 동우화인켐 이종찬 대표이사님께서 화학 경영자상을, 퓨쳐켐 지대윤 대표이사님께서는 제1회 기술혁신상을, 이익모 인하대학교 교수님께서는 전민제 화학인 상을 받으셨습니다. 이와 함께,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 많은 화학자와 학생들도 다양한 상을 받으며 큰
격려와 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학문적 교류뿐만 아니라 화학자의 업적을 기리고, 미래 인재들에게 영감을 주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지난 4월 23일(수)에는 대한화학회 학술대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다음과 같은 다채로운 심포지엄이 개최되었습니다. BKCS 심포지엄 (BKCS: The Future of Korean Chemistry), JKCS 심포지엄 (JKCS Research Trends of Young Researchers), IBS 심포지엄 (Advanced Molecular Spectroscopy and Imaging), 연구실 안전 심포지엄 (Chemical Safety in Laboratory Education), 특히,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KCS-ACS Publications Summit 특별 심포지엄 (The Molecules and Materials Beyond)는 대한화학회와 ACS Publications 간의 협력 강화의 하나로 진행되었으며, 처음으로 KCS-ACS Student/Postdoc 상을 신설하여 4명의 우수한 젊은 연구자에게 시상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2025년도 APEC 주최국이 되는 것을 기념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후원으로 APEC Young Chemistry Leaders’ Forum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아시아-태평양 13개국에서 모인 23명의 젊은 화학자들이 ‘Embracing a New Era of Digital Transformation in Chemistry’라는 주제로 활발한 토론과 교류를 이어갔습니다. 이 자리에는 채영복 전 과학기술부 장관님과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이 축사와 환영사를 전해주셨으며, UC Berkeley의 F. Dean Toste 교수, ACS Publications 부사장 Sarah Tegen 박사, 서울대학교 석차옥 교수께서 특별 강연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셨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화학 분야의 미래를 조망하고 국제 협력과 차세대 연구자들의 성장을 도모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오랜 기간 대한화학회를 후원해 오신 아이센스의 차근식 대표이사님과 남학현 대표이사님을 대한화학회 고문으로 위촉하였습니다. 두 분은 화학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깊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학회의 발전에 더욱 크게 기여해주실 것으로 기대되어 고문으로 정중히 모시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대한화학회에 지속적으로 아낌없는 후원을 해주신 김용주 박사님(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대한화학회 고문)과 함원훈 박사님(YS생명과학 회장)께 깊은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해 드렸습니다. 두 분의 헌신과 지원은 학회의 다양한 활동과 성장에 큰 힘이 되어 왔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4년 대한화학회는 한국과학기자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으며, 이번 학술대회에는 중앙 일간지 과학부 기자 여섯 분이 직접 참석하여 학회 현장을 취재해 주셨습니다. 기자분들은 기조 강연자 및 주요 수상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나라 화학 연구의 현주소와 주요 성과들을, 언론을 통해 널리 소개해 주셨고, 이를 통해 화학 분야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해 주셨습니다.
대한화학회 학술발표회는 화학 분야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학문적 발전과 상호 협력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지식의 장입니다. 더불어 연구자 간의 활발한 교류와 네트워킹을 통해 학문 공동체로서의 유대를 강화하는 축제의 장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대한화학회 운영진과 사무국은 본 학술대회가 더 역동적이고 모범적인 학술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이번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애써 주신 운영 위원과 사무국 모든 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제54대 대한화학회 회장 이 필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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