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글 : 대한화학회 회원 여러분께
- 2025년 12월 14일
- 2분 분량

대한화학회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2년간 대한화학회 회장의 역할을 맡아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임기를 마무리하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시간은 한 사람의 노력이나 의지로 이루어진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회원 한 분 한 분의 연구에 대한 열정, 학문과 공동체를 향한 애정, 그리고 학회를 향한 신뢰가 쌓여 오늘의 대한화학회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그 과정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지켜볼 수 있었고, 그것은 제게 그 어떤 연구 성과보다도 의미 깊고 벅찬 경험이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학술대회, 분과 활동, 국제 교류, 학술지 발간 (24년 BKCS IF = 2.2, 25년 IF = 3.0 예상), 화학 교육, 화학 대중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급변하는 연구 환경 속에서도 학회가 학문 공동체이자 소통 창구이며, 동시에 미래 과학 인재를 길러내는 지식 생태계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참여와 헌신 덕분입니다. 우리 학회는 133회부터 136회까지의 학술 발표회와 총회, 그리고 기기 전시회를 안정적으로 개최하며, 매회 수천 명의 연구자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과학 학술 행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학문적 전통을 계승하며, 미래 연구 패러다임을 선제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다양한 심포지엄과 정책 포럼, 국제 연구자 교류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최하였습니다. 특히 ACS와의 교류 강화, KCS–ACES Early Career Award 제정, APEC Young Chemistry Leaders’ Forum 개최 등은 차세대 연구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습니다.
한편, 연구실 안전 교육 체계 정비, 올해의 분자 선정, 과학 대중화 콘텐츠 확충 등은 학회가 학술 공동체를 넘어 국가와 사회를 향해 책임감 있게 목소리를 내는 학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정표를 세운 변화였습니다. 학회 홈페이지 개편, 화학세계 온라인화 및 신규 콘텐츠 확장, 학회 자료의 전면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강연 영상의 공개 및 온라인 플랫폼 정비, JKCS 온라인 전환 및 학술지 시스템 강화 등은 앞으로 대한화학회가 더욱 탄탄한 조직으로 나아가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지난 2년 동안 회원과 소통하기 위해 12개 분과회와 11개 지부회 학술 행사에 1회 이상 참석하여 많은 회원을 직접 만났고, 학회에서 개최되는 모든 학술 행사 후기를 화학세계에 게재하여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학회를 위해 걱정해 주시는 목소리, 더 나은 연구 환경을 바라는 제안,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과 비전이 담긴 의견들은 제게 언제나 큰 힘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지난 임기 동안 화학이 사회에 꼭 필요한 학문이며, 대한화학회가 그 역할을 더 크게 수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화학은 여전히 미래의 중심에 있습니다. 에너지 전환, 기후 위기 대응, 생명과학 혁신, 소재 산업, 반도체, 지속 가능한 사회의 구현 등 우리가 마주하는 거의 모든 핵심 영역에서 화학은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만들어내는 학문입니다. 앞으로 대한화학회가 그 역할을 더 확장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저 또한 한 명의 연구자로, 선배 회원으로, 응원하는 동료로서 학회와 함께 그 길을 묵묵히 걷겠습니다.
끝으로, 운영진, 사무국, 분과회/지부회/위원회 임원진, BKCS 편집진, 전임 회장님과 고문, 후원사와 협력 기관, 그리고 학계·산업계·언론계 모든 파트너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학회는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보내주신 신뢰와 협력, 그리고 따뜻한 응원과 함께 화학을 향한 여러분의 흔들림 없는 열정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의 연구와 삶에 앞으로도 풍요로운 성과와 기쁨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제54대 대한화학회 회장 이 필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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