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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기능성 분자 플랫폼으로서 퀴놀리늄 염의 다양한 응용

  •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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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 | 덕성여자대학교 화학과 조교수, hanyeri@duksung.ac.kr 


서 론

 

양이온성 헤테로고리 염 구조를 갖는 퀴놀리늄(quino-linium) 염은 퀴놀린(quinoline)으로부터의 간단한 N-알 킬화 반응 등을 통해 비교적 용이하게 합성될 수 있으며, 이 러한 높은 합성 접근성과 구조 변형의 용이성을 바탕으로 최근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1-2 특히 퀴놀린 및 퀴놀리늄 핵심 골격은 여러 천연물과 생리활성 분자에 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구조적 모티프를 포함하고 있어 의 약화학 분야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왔다.3 이러한 특성 은 신규 생리활성 화합물의 설계와 기능성 분자 개발에 있 어 퀴놀리늄 염이 유용한 분자 플랫폼이 될 수 있음을 시사 한다. 또한 공액계가 확장된 구조를 도입할 경우 우수하거 나 조절 가능한 형광 특성을 나타낼 수 있어, 형광 소재, 바 이오이미징, 광기능성 재료 등 소재화학 분야에서도 높은 응용 가능성을 보인다.4-8 최근에는 전이금속 촉매 기반 one-pot 합성법 및 직접적 C–H 기능화 반응의 발전을 통 해 다양한 치환 퀴놀린 유도체의 효율적 합성이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후속 N-알킬화를 통해 구조적으로 다양한 퀴놀리늄 염으로 확장될 수 있으며, 분자의 전자구 조를 정밀하게 조절함으로써 흡수 및 발광 파장대, 양자수 율, 전하 이동 특성 등 광물리적 성질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9 한편, 퀴놀리늄 염은 대표적인 유기 광촉매 골격 인 아크리디늄(acridinium) 염과 구조적·전자적 유사성을 가지며, 최근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유기 광산화환원 촉매 (photoredox catalyst)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활발히 연구 되고 있다. 특히 높은 산화환원 전위와 조절 가능한 들뜬 상 태 특성, 그리고 간단한 구조 변환을 통한 성능 최적화가 가 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Ru, Ir 기반 귀금속 광촉매 및 기존 유기 광촉매를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군 으로 주목받고 있다.3

따라서 본 글에서는 퀴놀리늄 염의 구조적 특징과 합성적 장점을 바탕으로, 천연물 및 의약화학, 바이오이미징, 광촉 매 분야에서의 주요 응용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기능성 유 기분자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론

 

1.  퀴놀리늄 염의 구조적 특징과 합성 전략

 

퀴놀리늄 염은 퀴놀린의 질소 원자가 알킬화 또는 양성 자화되어 형성되는 양이온성 N-헤테로방향족 염으로, 방 향족 π-공액 구조와 양전하 중심을 동시에 갖는 대표적인 기능성 유기분자이다. 퀴놀리늄 염 골격에 대해 양전하가 분자 전체에 비편재화되며, 이에 따라 전자수용성(elec-tron-accepting character), 극성 매질에 대한 친화성, 이온쌍 형성 능력, 그리고 다양한 비공유성 분자 간 상호 작용 특성이 향상된다. 이러한 구조적 특징은 퀴놀리늄 염이 형광 소재, 바이오이미징, 광촉매, 의약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3 또한 퀴놀리늄 염은 기본적으로 평면성이 우수한 π-공액 골격을 가지므 로, 치환기의 전자적 성질과 공액 길이 변화에 따라 흡수· 발광 특성이 민감하게 조절된다. 전자공여기(electron-donating group)를 도입하면 donor–π–acceptor (D–π–A) 구조가 형성되어 분자 내 전하이동(intramolecular charge transfer, ICT)이 강화되고, 장파장 흡수 및 적 색·근적외선 발광 특성이 유도될 수 있다.4-8

퀴놀리늄 염의 가장 대표적이고 실용적인 합성법은 퀴 놀린 유도체의 N-알킬화 반응이다.1-2 일반적으로 퀴놀린 또는 치환된 퀴놀린에 methyl iodide, benzyl bromide, alkyl triflate, haloalkane류 등의 알킬화 시약을 반응시 키면 대응되는 퀴놀리늄 염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이러 한 방법은 반응 조건이 비교적 단순하고 수율이 우수하며, 다양한 N-치환기를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특히 N-알킬기의 길이, 친수성·소수성 균형, 입 체장애 등을 조절함으로써 용해도, 세포막 투과성, 미토 콘드리아 축적성, 응집 거동 등을 변화시킬 수 있어 바이 오이미징 및 기능성 재료 설계에 매우 유용하다. 생성된 할라이드 사차염(quaternary salt)은 필요에 따라 음이온 교환(anion exchange)을 통해 최종 물성을 세밀하게 조 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tetrafluoroborate (BF4-), per-chlorate (ClO4-), triflate (OTf-) 등으로 치환하면 용해 도, 결정성, 열적 안정성, 광물리적 성질 및 반응성이 달라 질 수 있다.10-13 실제로 퀴놀리늄 기반 광촉매 시스템에서 는 상대 이온(counter ion) 변화가 전하 이동 특성 및 촉매 거동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이 보고되었으며, 형광 프로 브 분야에서도 이온쌍 특성은 세포 내 분포와 응집 거동 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그림 1A].

종합하면, 퀴놀리늄 염은 단순한 양이온성 헤테로고리 염을 넘어, 합성이 용이하면서도 구조 변형 자유도가 높고, 전자구조 및 광학적. 물리적 성질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다목적 분자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적 장점과 합성 전략의 발전은 이후 소개할 바이오이미징, 광촉매, 기능성 소재, 의약화학 분야에서의 폭넓은 응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2.  의약품으로의 응용

 

헤테로고리 화합물은 천연물 및 의약품에서 가장 널리 발견되는 핵심 구조 중 하나이며, 다양한 생리활성을 나타 내는 중요한 분자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다.14 퀴놀리늄 염 골격 역시 양전하를 갖는 방향족 N-헤테로고리 구조를 지니고 있어, 다양한 생물학적 표적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유망한 의약화학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의약물 응 용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15 핵심 골격이 함유한 양이온성 특성은 특히 음전하성 세포막, 핵산, 단백질 표면 잔기와 의 정전기적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여 항균제, 항암제, 효소 저해제, 세포소기관 표적 치료제 등으로 폭넓은 응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퀴놀리늄 계열의 대표적인 실제 의약 응용 사례로는 Dequalinium이 있다. 이 화합물은 bis-quaternary ammonium 구조를 기반으로 미생물 세포 막과 강하게 상호작용하여 막 투과성을 교란하고 세포 기능을 저해함으로써 항균, 항진균 및 국소 소독 효과를 나 타낸다. 이에 따라 질 감염 치료제, 구강 소독제, 국소 항 감염 제제 등으로 활용되어 왔으며, 퀴놀리늄 골격이 실제 치료용 약물 scaffold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적 사례이다[그림 1B].

최근에는 전통적인 항감염제 용도를 넘어 항암 및 정밀 치료제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양 이온성 퀴놀리늄 유도체는 세포 내 축적성, 미토콘드리아 선택성, 산화 스트레스 유도 능력 등을 조절할 수 있어 암 세포의 대사 교란, 세포사멸(apoptosis) 유도, 약물 전달 체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암세포와 정상세포 간 의 막전위, 대사 활성, 산화환원 환경 차이를 이용한 선택 적 치료 전략에 적용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일부 유도체는 효소 활성 조절, 단백질 결합 억제, 신호전달 경로 조절 등 을 통해 표적 치료제로 발전할 잠재력을 가진다.4

합성화학적 측면에서 퀴놀리늄 염은 N-알킬화, 방향족 치환기 도입, π-공액 확장, 상대 이온 교환 등 구조 변형 이 비교적 용이하여 약리 특성의 정밀 최적화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용해도, 지용성, 세포 투과성, 대사 안정성, 독 성 선택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조절할 수 있으며, 동일 핵 심 골격으로부터 다양한 유도체 라이브러리를 구축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듈형 분자 설계 가능성은 약물 개발 과정 에서 중요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퀴놀리늄 염은 이미 Dequalinium 과 같이 실제 의약품 으로 활용된 사례를 보유한 검증된 약물 골격이며, 동시에 차세대 기능성 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망한 분자 플랫폼으 로 여겨진다. 향후에는 구조–활성 상관관계(SAR) 연구, 작 용기전 규명, 독성 최소화, 약동학 최적화 및 표적 선택성 향상을 통해 항균제, 항원충제, 항암제, 미토콘드리아 표 적 치료제 등 다양한 차세대 의약 후보물질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3.  형광 특성을 활용한 바이오이미징 응용


퀴놀리늄 염은 확장된 π-공액 헤테로방향족 구조와 우 수한 전자수용성(electron-accepting character)을 동 시에 지니고 있어, 최근 형광 기반 바이오이미징 분야에 서 주목받는 기능성 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자공여기와 π-공액계를 결합하면 효율적인 분자 내 전하이동이 유도되며, 이를 통해 장파장 흡수·발광, 큰 Stokes shift, 환경 민감형 형광 응답 등 생체 이미징에 유리한 광학적 성질을 구현할 수 있어, 퀴놀리늄 염을 활용한 바이오이 미징 연구가 다수 보고된 바 있다.4-8 또한 양이온성 구조 는 음전하성 생체구조와의 정전기적 상호작용이 가능하 여 세포 내 특정 소기관 표적화에도 유리하다.

대표적인 응용 분야는 미토콘드리아 표적 형광 프로브 이다.4,5,7 미토콘드리아는 높은 막전위와 음전하성 환경 을 가지므로 지용성 양이온 구조의 퀴놀리늄 염이 선택적 으로 축적될 수 있다. 최근 퀴놀리늄 기반 프로브들은 적 색 또는 근적외선(NIR) 형광을 나타내도록 설계되었으며, 세포 내 점도(viscosity) 변화에 따라 형광 세기가 증가하 는 molecular rotor형 시스템도 보고되었다.7 특히 장파 장 형광 방출은 높은 영상 대비와 낮은 광독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러한 프로브는 세포 스트레스, autophagy 및 mitophagy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 미세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데 활용된다. 또한 장쇄 알킬기를 도입한 구조는 막전위 변화와 무관하게 미토콘드리아에 안정적으로 잔류하여 기존 dye의 한계를 보완하였다.

퀴놀리늄 염은 바이오이미징용 형광체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치료 효과를 동시에 나타내는 theranostic 형광 체로도 발전하고 있으며, 진단과 치료 기능을 분자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정밀의료 플랫폼으로주 목받고 있다.4,7,8 한 예로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바이오마 커인 β-amyloid aggregate를 인식하는 quinolinium-carbazole 계열 형광체는 응집체 결합 시 강한 형광 turn-on 반응을 나타내며, 광조사 하에서 singlet oxy-gen을 생성하여 응집 단백질의 산화적 분해(photooxi-dation)를 유도할 수 있음이 보고되었다. 이는 질병부위 를 시각화하면서 동시에 치료 효과를 제공하는 진단·치료 통합형 분자 설계의 대표적 사례이다. 또한 퀴놀리늄 염 은 핵산 및 세포소기관 선택적 염색 프로브로도 응용된다. 양전하를 띠는 평면형 π-공액 구조는 RNA 또는 DNA와 정전기적 상호작용 및 층간 삽입(intercalation)을 유도 할 수 있다.6 일부 push–pull형 quinolinium styryl dye 는 nucleoli와 mitochondria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며, 자유 상태에서는 약한 형광을 보이나 RNA 결합 후 분자회전이 제한되어 형광이 크게 증가(turn-on)한다. 이러 한 특성은 RNA-rich domain의 선택적 시각화에 유용 하다.

광학적 측면에서 퀴놀리늄 염 기반 형광체는 donor–π–acceptor 구조 조절을 통해 가시광선에서 근적외선 (NIR-I 및 NIR-II) 영역까지 방출 파장을 확장할 수 있 다.4 장파장 발광은 조직 자가형광을 줄이고 조직 투과 깊 이를 증가시키며, 큰 Stokes shift는 background noise 를 감소시킨다. 따라서 형광 수명 영상 현미경(Fluores-cence Lifetime Imaging Microscope, FLIM), 공초점 이미징(confocal imaging) 등 고도화된 영상기술과 결 합한 퀴놀리늄 기반 형광체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연구에서 활용되고 있는 구조적으로 유사한 아 이소퀴놀리늄(isoquinolinium) 염과 마찬가지로, 퀴놀 리늄 염 역시 양이온성 헤테로방향족 형광체로서 주목받 고 있으며, 우수한 ICT 특성, 소기관 표적화 능력, 환경 감 응성 형광 응답, 그리고 광치료 기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바이오이미징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16

향후 구조 최적화와 생체적합성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암 진단, 퇴행성 뇌질환 추적, 세포 대사 모니터링, 정밀 광치 료 등 다양한 의생명 분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그림 2].


  1. 차세대 유기 광촉매로서의 응용


광촉매 반응은 가시광선과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 으로부터 들뜬 상태를 형성한 촉매가 단일 전자 이동(sin-gle-electron transfer, SET) 또는 에너지 전달 과정을 유도하여 유기 반응을 진행시키는 기술로, 최근 지속가능 합성 전략의 핵심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 초기 광산화환 원 촉매 연구는 주로 Ru(bpy)32+, Ir(ppy)3와 같은 귀금속 착물에 의해 주도되었으나, 높은 비용과 금속 잔류 문제, 자원 한계 등의 이유로 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 광촉 매(organic photocatalyst)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3 대표적으로 아크리디늄 염은 높은 산화력을 바탕 으로 C–H 기능화, 라디칼 생성, 고리화 반응 등 다양한 광 촉매 반응에 널리 활용되어 왔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아크리디늄 염과 구조적·전자적 유사성을 갖는 퀴놀리늄 염 이 새로운 유기 광촉매 후보군으로 주목받고 있다.17 퀴놀 리늄 염은 퀴놀린으로부터의 간단한 N-알킬화 반응을 통 해 비교적 손쉽게 합성될 수 있으며, 치환기 조절을 통해 산화환원 전위, 흡광 특성, 들뜬 상태 수명 등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양전하를 띤 헤테 로방향족 구조는 강한 전자수용성을 부여하여, 빛 조사 후 생성되는 들뜬 상태에서 우수한 산화제 또는 환원제로 작 용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퀴놀리늄 염이 구조적으로 단순하면서도 고성능 광촉매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음 을 보여준다.

퀴놀리늄 염 기반 광촉매의 대표적 응용 중 하나는 수소 발생 반응(hydrogen evolution reaction) 이다. 일부 퀴놀리늄 유 도체는 광감응제 또는 전자전달 매개체로 작용하여, 가시 광선 조사 하에서 물 또는 proton source로부터 수소를 생성하는 반응에 활용된 바 있다. 이는 태양광 기반 청정 에너지 생산 관점에서 의미가 크며, 비교적 단순한 유기 염 구조가 에너지 전환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또한 분자 구조 및 상대 이온 조절을 통해 광흡수 효율과 전하 분리 특성을 개선할 수 있어 향후 고 효율 수소 생산용 유기 광촉매로의 발전 가능성도 기대된 다. 또 다른 중요한 응용은 과산화수소(H2O2) 생성 및 산 소 환원 반응이다. 과산화수소는 친환경 산화제이자 소독제, 화학 산업 원료로 널리 사용되지만 기존 anthraquinone 공 정은 에너지 소모가 크고 복잡한 공정을 필요로 한다. 퀴 놀리늄 염은 광조사 하에서 산소 분자의 단계적 환원을 유 도하여 과산화수소를 생성하는 광촉매 시스템에 활용될 수 있으며, 이는 보다 간단하고 지속가능한 H2O2 생산 경 로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반응은 양이온성 헤테로고리 구조가 산소 활성화와 전자 전달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퀴놀리늄 염은 유기 합성용 광산화 반 응에도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방향족 화합물의 선택적 산화, photooxygenation, sulfide의 산화, C–C 또는 C–X 결합 형성 반응 등에서 퀴놀리늄 광촉매가 전자 이동 매 개체로 작용하는 사례들이 보고되었다. 이러한 반응에서 는 들뜬 퀴놀리늄 종이 기질로부터 전자를 받아 라디칼 양이온을 생성하거나, 반대로 환원된 촉매 종이 산소 또는 다른 전자수용체와 반응하여 촉매 순환(catalytic cycle) 을 완성한다. 이는 전통적인 열적 산화 조건보다 온화한 조건에서 높은 선택성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 다[그림 3].3

최근에는 퀴놀리늄 염이 단독 촉매를 넘어 광개시제 (photo-initiator) 또는 재활용 가능한 광감응제(photo-sensitizer) 로도 연구되고 있다. 고분자 중합 반응에서 빛에 의해 활성종을 발생시켜 polymerization을 개시하 거나, 고정화된 퀴놀리늄 구조를 활용하여 반복 사용 가 능한 촉매 시스템으로 응용하는 연구가 보고되었다. 이는 단순 유기 광촉매를 넘어 산업적 공정 소재로의 확장 가 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에, 퀴놀리늄 염은 합성의 용이성, 구조 조절 가능성, 우수한 산화환원 특성, 그리고 다양한 반응으로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유 기 광촉매 플랫폼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다. 향후에는 장파장 가시광선 또는 근적외선 영역까지 흡수 가능한 구 조 설계, 비대칭 광촉매 반응 적용, 고체 지지체 기반 재활 용 촉매 개발 등이 이루어진다면, 기존 Ru 및 Ir 기반 금 속 광촉매와 아크리디늄계 유기 광촉매를 보완하거나 대 체할 실질적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 론

 

퀴놀리늄 염은 양이온성 헤테로방향족 골격의 화합물로, 우수한 합성 접근성, 높은 구조 변형 자유도, 그리고 정밀 한 전자구조 조절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다기능성 유기 분 자 플랫폼으로 볼 수 있다. 퀴놀린 유도체의 손쉬운 N-알킬화 반응과 다양한 치환기 및 상대 이온 설계를 통해 물리 화학적 성질, 광학 특성, 산화환원 거동, 생체 적합성 등을 폭넓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을 기반으로 다양한 연구 분 야로의 응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재까지 퀴놀리늄 염은 의약화학 분야에서 항균제, 항암제 및 세포소기관 표적 치 료제 후보로 활용되어 왔으며, Dequalinium 같은 실제 응용 사례는 이 골격의 실질적 약물 가치를 보여준다. 또 한 우수한 ICT 특성과 장파장 발광 특성을 바탕으로 미토 콘드리아 표적 프로브, 핵산 이미징 프로브, theranostic 형광체 등 차세대 바이오이미징 소재로도 빠르게 발전하 고 있다. 나아가 최근에는 아크리디늄 계열을 보완할 수 있 는 유기 광촉매 후보로 주목받으며, 지속가능 합성 및 에 너지 전환 분야로까지 응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단순한 구조 다양화에 머무르지 않고, 구조–물성–기능 간 상관관계에 대한 정량적 이해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치환기 효과, 이온쌍 상호 작용, 응집 거동, 들뜬 상태 동역학, 생체 내 분포 특성 등 을 통합적으로 해석함으로써 목적 지향적 분자 설계가 가 능해질 것이다. 또한 장파장/NIR 활성화 시스템, 저독성 고효율 치료제, 재활용 가능한 고정화 광촉매, 다중 기능 성 theranostic 플랫폼 등으로의 확장은 퀴놀리늄 화학의 미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퀴놀 리늄 염은 의약화학, 바이오이미징, 광촉매, 기능성 소재 를 아우르는 융합형 핵심 scaffold로서 높은 잠재력을 지 니며, 향후 정밀 분자설계와 응용기술의 발전에 따라 차세 대 기능성 유기분자 화학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 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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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 Ye Ri Han


•  덕성여자대학교 화학과, 학사(2008.3-2012.2)

•  연세대학교 화학과, 박사(2012.3-2018.2 지도교수: 전철호)

•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연구원(2018.1-2022.3)

•  듀폰코리아,  책임연구원(2022.3-2024.2)

•  덕성여자대학교 화학과 조교수(2024.3-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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