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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빛낸 화학자 ⑪

김관수(金寬洙) 연세대학교 화학과 교수(1948~)


김관수 교수님은 연세대학교 화학과에서 1971년 학사,

1973년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캐나다 Queen's University에서 Prof. J. K. Jones와 Prof. W. A. Szarek 교수님 지도하에 탄수화물 분야를 연구하여 1980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 8월부터 미국의 Harvard University 화학과 E. J. Corey 교수님 연구실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연구를 수행한 후, 1982년 3월에 연세대학교

화학과에 부임하여 2014년 2월까지 교육과 연구에 전념하였다.

연세대학교에 부임한 초기에는 알코올의 산화와 보호/탈보호 방법, 탄수화물과 뉴클레오사이드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의 합성을 수행하였으며, 1990년대에는 리포시도마이신 항생제 및 이노시톨과 같은 천연물 합성에 연구를 집중하였다.

또한 1989년과 1993년에도 각각 프랑스와 캐나다에서 몇 달씩 방문하여 탄수화물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1995년에는 1년간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의 화학과에서 교환 교수로서 C. - H. Wong 연구실에서 효소를 이용한 탄수화물 합성연구를 직접 수행하였다. 2001년에는 유기합성화학에서 오래된 난제 중의 하나인 화학적 글리코실화 반응에 의한 올리고당의 입체선택적 합성법을 개발하여 J. Am. Chem. Soc., Angew. Chem. Int. Ed. 등에 여러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를 계기로 2003년에는 한국 연구재단의 우수연구센터(SRC)의 하나인 ‘생활성분자 하이브리드 연구센터(CBMH)’를 연세대학교에 유치하여 2012년까지 단장으로 센터를 운영하였다. 이 기간동안 Helicobacterpylori균의 O-항원올리고당, Lipopolysaccharide 등의 합성, 탄수화물 분자를 단백질, 고체전극표면 등에 접목한 다양한 복합체의 합성과 생활성연구를 수행하였다. 연세대학교에 재직하는 32년 동안 김관수 교수님은 15명의 박사를 포함하여 약 120명의 대학원생을

지도하였다.

김관수 교수님은 대한화학회, 유기화학분과회 그리고 한국당과학회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였다. 대한화학회 부회장, 학술지 편집간사, 학술지 편집위원, 대한화학회 이사, 기금위원장, 윤리위원장 등을 맡아 학회에 봉사하였으며, 특히 2004년에는 유기화학분과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또한 화학, 생물학, 유전공학, 화학공학, 농학, 재료공학, 고분자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던 탄수화물 관련 연구자를 모아 연구회를 조직하고 이를 한국당과학회를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였으며, 2008년부터 2009까지 한국당과학회(KSG) 회장을 역임하였다. 국제학술지 Carbohydrate Letters의 창간위원 및 편집위원, 국제탄수화물기구의 운영위원을 통하여 세계 탄수화물 화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마지막으로 김관수 교수님은 한마디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스승’입니다. 자상하고 인자하면서 때로는 철저하고 엄격하신 분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연구를 배우기 시작할 쯤에 “모든 연구는 깊게 하다보면 하나의 길로 통한다”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문득문득 생각한다.


글 연세대학교 화학과 정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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