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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의과대학혁신 의료 소재 연구실(2026년 8월호)

  • 1일 전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6시간 전


실험실에서 임상, 그리고 미래 의학

우리 실험실은요? 임상 현장에서 아직 해결되지 못한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겨냥한 진단·치료 및 생체영상화 소재의 개발과 임상 적용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병의 조기 발견을 가능하게 하는 고감도 진단 소재부터, 치료와 영상화 를 동시에 구현하는 테라노스틱(theranostic)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실험실과 임상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것을 연구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단순한 소재 개발에 머물지 않고, 바이오 소재 기반 치료·진단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후탄력의학(Climate-Resilient Medicine)과 우주의학(Interstellar Medicine) 이라는 미래지향적 융합연구를 선구하고자 활발히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새로운 도전 앞에서, 기존의 의학적 패러다임으로는 다루기 어려운 문제들을 소재과학의 관점에서 풀어나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는 현재의 의료 현장에 기여하는 동시에, 미래의 의학적 수요까지 미리 내다보고 준비하는 선제적인 연구 철학에서 비롯됩니다.




이러한 연구의 방향은 우리 연구실의 책임자이신 김도경 (Dokyoung Kim) 교수님의 학문적 여정과도 깊이 맞닿아 있습 니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신 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에서의 박사후 연구원 과정을 거치며 형광 소재 및 나노소재의 생의학적 응용이라는 연구 세계를 개척해 오셨습니다. 이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에 자리를 잡으시며 의학과 화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융합 연구를 이어오고 계신 교수님의 철학은, 현재와 먼 미래의 의학적 도전 모두를 내다보며 연구를 이어가는 우리 연구실의 정신 그 자체 이기도 합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실 리모델링을 통해 인프라도 새롭게 정비하여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연구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함께, 그리고 체계적으로

이처럼 넓은 스펙트럼의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우리 연구실 에는 화학부터 바이오까지 다양한 전공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연구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학기 초에는 교수님과 개별 면담을 통해 각 연구원의 세부 관심 분야와 진로를 충분히 논의한 뒤 연구 주제를 배정합니다. 이후 연구원은 연구 목표, 실험 설계, 예상 일정 등을 스스로 구체화하고, 교수님과 지속 적인 면담을 하며 계획을 현실적으로 다듬어 나갑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과제 수행이 아니라, 대학원생이 스스로 연구를 설계하고 이끌어 나가는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매주 진행되는 랩 미팅에서는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실험 결과와 해석을 발표하고, 동료 및 교수님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습니다. 실험 디자인의 타당성, 데이터의 재현성, 통계 분석 방법의 적절성 등을 함께 점검하고 후속 실험 방향을 합의하는 이 자리는, 형식적인 보고의 장이 아니라 연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구심점 역할을 합니다. 또한, 구성원 들의 공통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주제에 대한 특강 참석을 독려하고, 교육 자료와 관련 논문을 공용 드라이브에 자유롭게 공유하는 문화를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계십니다. 국내외 학회 참가도 폭넓게 지원하여, 융합 분야를 아우르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도해 주십니다.

성과 관리에 있어서도 우리 연구실만의 철학이 있습니다. 논문, 학회 발표, 특허, 연구비 수주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 으로 고려하되, 단기 결과보다 과정과 성장을 함께 평가하려는 노력을 기울입니다. 실험 실패 과정에서의 시도와 개선 노력, 팀 프로젝트에서의 협력, 선·후배 간의 지식 공유와 기여도도 중요한 평가 요소로 반영됩니다. 아울러, 논문 작성 초기 단계 부터 아이디어 도출·실험 수행·데이터 분석·논문 집필 등 각자의 기여도를 객관적으로 논의하여 저자 순서를 결정하며, 특허 출원 시에도 실질적인 발명에 참여한 연구원을 발명자로 명확히 등재함으로써 개인의 지식재산권 창출을 적극 지원 합니다. 이러한 투명하고 공정한 연구 문화가 구성원들로 하여금 연구에 더욱 주도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고 생각합니다.



실험실 밖에서도, 우리는 하나


우리 연구실의 소통 방식은 수직적인 지시나 일방적인 보고가 아닌, 건설적인 대화를 지향합니다. 연구 계획 수립부터 실험 디자인, 과제 수행에 이르기까지, 각 대학원생이 스스로 의견을 제안하고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장려하며, 교수님께서는 그 과정에서 방향을 제시하고 피드백을 주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 주십니다. 실험 결과가 기대에 미치 지 못하더라도 질책이 아니라 학습과 개선의 기회로 바라보며, 실패 사례도 함께 공유하여 문제의 원인과 대안을 분석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 해 구성원들은 결과 중심의 압박보다 과정 중심의 성장을 중 시하는 연구자로 성장하고 있으며, 대학원 생활을 통해 학문에 대한 진정한 호기심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평적 소통은 실험실 안에서만 머물지 않습니다. 우리 연구실은 분기별로 야외 피크닉 및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랩 미팅과 세미나실을 벗어나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교수님과 연구원, 선후배가 어우러지는 이 시간은, 평소 연구실에서 꺼내기 어려웠던 개인적인 고민이나 진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눌 수 있는 심리적 환기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친목을 넘어 구성원 간의 깊은 신뢰와 유대감을 형성하며, 연구실 내 크고 작은 오해와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는 조직 문화의 윤활유가 되어 줍니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공동체

우리 연구실은 네트워킹도 소중히 여깁니다. 학계와 산업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졸업생들을 정기적으로 초청하여 세미나를 개최하며, 랩 구성원들은 이 자리를 통해 전공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직접 접하고 현실적인 진로 멘토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연구실을 매개로 한 학문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갖게 되고, 이러한 연결이 쌓여 산학협력의 토대가 되기도 합니다. 선배가 후배에게 경험과 지혜를 전하고, 그 후배가 다시 다음 세대를 이끄는 선순환의 문화, 그것이 우리 연구실이 지향하는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미래의 의학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우리 연구실 에는 아직 보여드릴 것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현재와 미래 모두를 위한 연구, 그리고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연구실.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해 나갈 우리 연구실의 행보를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실험실은요! ” 는 딱딱한 광고 같은 연구실 소개가 아닌 연구실의 구성원(대학원생 및 학부생)이 자유롭게 연구실의 구성원, 연구 내용, 또는 연 구실의 특별한 점 등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자유롭게 알리기 위한 코너입니다. 특별히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하여 원고를 작성해 주신 분들께는 소정의 원고료도 드립니다. 무료로 실험실도 홍보하고 원고료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이 잘 활용해 주었으면 합니다. 문의사항이나 작성한 원고는 코너 담당 편집위원이신 주정민 교수님(jmjoo@khu.ac.kr)께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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