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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학교 화학과 재료화학 연구실(2026년 10월호)
재료화학으로 이어가는 우리의 이야기 Materials Chemistry Lab (MCL)은 2013년에 연구실을 열어서 지금까지 재료화학을 기반으로 전자소자 및 바이오 응 용 분야로 연구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연구실입니다. 분자의 구조와 특성을 이해하는 기초적인 연구에서 출발해, 실제 기 능을 수행하는 소재와 소자로 구현하는 과정까지를 하나의 연구 흐름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재료화학이 가진 학문적 깊이와 더불어, 현실적인 응용 가능성까지 함께 탐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MCL에서는 세 가지 주요 연구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유·무기 하이브리드 전자 소재 연 구는 유기물의 설계 자유도와 무기물의 물리적 안정성을 결합하여, 차세대 전자소자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 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 소재의 한계를 보완하고, 소자의 성능과 신뢰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 서 중요한 연구 분


총설에부쳐:원자 하나 고쳐 쓰는 화학,분자 골격 편집(2026년 10월호)
이용호 | 고려대학교 화학과, 부교수, yholee@korea.ac.kr 새로운 분자를 만드는 일은 오랫동안 ‘쌓아 올리는’ 작업이었습니다. 유기합성화학자는 값싸고 구하기 쉬운 출발물질에서 시작하여 결합을 하나씩 만들어 가며 목표 분자에 이르는 길을 설계해 왔고, 역합성 분석(retrosynthetic analysis)이라는 강력한 사고의 틀은 20세기 유기합성을 천연물 전합성의 시대로 이끌었습니다. 이 전략은 지금도 유효하며, 오늘날의 정밀화학, 제약, 소재 산업은 모두 그 성과 위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연구 현장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질문은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신약 후보 물질의 대사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리를 이루는 탄소 하나를 질소로 바꾸어 보고 싶을 때, 5원 고리를 6원 고리로 늘려 활성을 비교해 보고 싶을 때, 우리는 그 분자를 처음부터 다시 합성해야 했습니다. 원자 하나를 바꾸는 대가로 합성 경로 전체를 새로 설


확인 실험을 넘어 연구 경험으로- 커피 한 잔에서 시작된 물리화학실험 자율탐구 - (2026년 9월호)
장혜진 | 강원대학교 과학교육학부 부교수, hjchang@kangwon.ac.kr 서 론 ‘물리화학실험’ 수업에서 무엇을 남길 것인가 학부 실험 수업에서는 이론과 실제가 만난다. 학생들은 용액을 만들고, 장비를 조작하며, 측정값을 그래프로 나타낸다. 이론값과 실험값이 다르면 오차의 원인을 찾는다. 잘 설계된 확인 실험은 추상적인 화학 개념을 실제 데이터와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실험의 목적과 절차, 분석식, 예상 결과까지 모두 주어진다면 학생들이 직접 내려야 할 판단은 많지 않다. 실험이 끝난 뒤 데이터는 남지만, 과학이 어떤 질문에서 시작되고 어떻게 수정되는지에 대한 경험은 충분히 남지 않을 수 있다. 실제 연구에서는 흥미로운 현상을 측정 가능한 질문으로 좁히고, 질문에 적합한 장비와 분석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면 실험을 실패로 처리하기보다 가설과 측정법, 데이터의 의미를 다시 살펴야 한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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